배움/책

1일 1행의 기적

꿈트리숲 2019. 8. 9. 06:36

늑대에게 주는 먹이는 오늘 하루가 결정한다

 

 

우리 마음속에 사는 두 마리 늑대 이야기 아시나요? 저는 몇 년 전에 이 이야기 접하고 너무 좋은 얘기라 가족들에게도 주위 분들에게도 많이 얘기 하고 다녔는데요. 그 이후로 여러 책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많이 만나서 이제는 뭐 줄줄 읊을 수 있는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p 89 체로키 인디언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 마음속에 사는 두 마리 늑대이야기는 유명하다. 지혜로움 가득한 이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나온다.


할아버지 : 얘, 우리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산단다. 이 둘은 늘 싸우고 있지.

소    년 : 왜 싸우나요?

할아버지 : 둘은 성격이 정반대거든. 한 마리는 늘 화가 나 있고, 욕심이 많고 오만하지반대로 다른 한 마리는 늘 기쁨에 가득하고, 평화를 갈망하고, 친절하단다얘야, 너는 둘 중에 누가 이겼으면 좋겠니?

소    년 : 저는 착한 늑대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 그렇지 착한 늑대가 이기면 좋겠지. 그런데 말이다진짜 이기는 늑대는 따로 있 단다.

소    년 : 누가 이기는데요?

할아버지 :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그래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친절하자'로 마무리 한 것이 제가 이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생각한 결론이었어요. 그런데요. 유근용 작가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어떤 먹이를 줄 것인지, 그 먹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고민했더라구요. 아차! 싶었어요. 그동안 좋은 글이라고 남들에게 써먹을 궁리만 했지 그 글을 읽고 치열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p 90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 갈 게 있다. 도대체 그 먹이란 무엇을 뜻할까? 육체가 있는 늑대에게는 고깃덩어리가 먹이다. 그런데 체로키 인디언 이야기에 나오는 늑대는 마음속에 사는 동물로, 우리 마음을 빗댄 표현이다. 형체도 없고 입도 없는 이 동물에게 우리는 어떤 먹이를 어떻게 주어야 할까? 상대방과 싸워서 이길 만큼 큰 힘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먹여 키워야 하는 걸까?

 

작가는 실행력의 관점으로 위의 이야기를 곱씹고서 그 먹이라는 것은 작은 성취라고 생각했다는군요. 유근용 작가의 네 번째 책인 <11의 기적> 책에서는 매일 아주 작은 성공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일명 작은 성취의 나비 효과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전작인 <일독일행 독서법>에서 전하는 작가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얘기며 방황하고 반항하던 삶에서 독서하고 성장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생으로 바뀐 대반전 스토리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지요. 저는 작가의 애씀과 노력의 흔적들이 느껴져서 사람은 정말 잘 바뀌지 않지만 또 바뀐다면 인간만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생물체도 없다 싶었어요.

 

작은 습관의 비밀에 대해선 여러 책들에서 얘기하고 있어서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해요.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잘게 쪼개어 매일 조금씩 해내서 삶에 활력을 주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이 작은 성공의 법칙이라면 법칙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작은 성취가 위에서 말한 늑대의 먹이가 됩니다. 예전에는 늑대가 마음을 형상화한 것이었으나 오늘날로 바꿔 말하면 결국 뇌를 의미하는 거라고 작가는 얘기해요. 뇌에게 매일 성공 기억을 심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늑대에게 좋은 먹이를 주는 것이 되는 거죠.

 

뇌는 크게 성공한 것인지 작게 성공한 것인지 구분을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답이 나오죠. 우리는 110년 어쩌면 평생을 한 번에 컨트롤 할 수는 없어요.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은 오늘 하루입니다. 그러니 작게 더 작게 성공해서 뇌가 성공에 도취되어 나로 하여금 또 도전할 수 있도록 등을 떠밀게 만들어야겠어요.

 

p 101 나의 뇌가 도전을 성공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성공 늑대는 힘을 비축하며 쑥쑥 성장해갔다. 덕분에 나의 뇌는 작은 성취를 먹이 삼아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은 하루 한 가지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면 기적으로 보답이 온다는 말 같아요. 작은 일에 정성을 기울이고 작은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는 나, 나의 뇌에게 기적이라는 기쁨을 맛보임으로써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줍니다.

 

눈으로 익힌 지식은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에요. 바람 불면 날아가 버릴 비가 오면 씻겨져 버릴 불안한 지식입니다. 밀랍으로 붙인 이카루스의 날개 처럼요. 당장은 쓸모 있어 보였지만 뜨거운 태양아래 녹아내려 이카루스는 추락하고 말았지요. 지식이 나의 확실한 날개가 되기 위해서는 내 몸과 하나 되게 하는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바로 실행과 행동이에요. 내가 키우는 늑대에게 오늘 어떤 먹이를 줄지 결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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