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GOING (킵고잉)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저는 주로 네이버에서 검색한 후에 최저 가격 띄워진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데요. 매번 물건 살 때마다  '판매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팔 물건도 있어야 하고 또 대량 보관 창고에, 택배회사와 계약도 맺어야 하니까요. 저에겐 넘사벽 그들이에요. 그런데 판매자, 사업자가 되는 진입장벽을 현저히 낮춰 준 분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버 '신사임당'입니다. 제가 드문드문 신사임당의 채널을 보면서 ‘나 같은 개인도 물건을 파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거네’ 하면서 아주 반색했어요. 초기에 스마트 스토어로 돈 버는 방법을 얘기하다가 요즘은 여러 분야 재테크 고수들 인터뷰로도 유명하더라고요. 책 쓸 때만 해도 80만 유튜버였는데, 백만 유튜버가 곧 될 것 같아요(9월 9일 자 기준 98.9만 명).

 

신사임당의 본명인 주언규 저자의 책이 나왔습니다. <킵고잉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인데요. 월급 200만 원 받던 저자가 월 천만 원을 벌기로 하면서 시도했던 여러 가지 돈 벌기 방법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 성공한 것이 스마트 스토어였고요.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유튜브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요. 현재 매월 1억 원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나도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돈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다고 생각하며 돈을 외면했다. 당연히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다. 그러나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다. 돈의 가치가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자 너무도 고통스러웠고 스스로가 무력하게 느껴졌다. 기존의 가치관이 한순간에 흔들렸다. 116쪽

 

저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넉넉한 건 아니었지만 쓸 만큼의 돈이 있었기에 돈보다 중요한 게 많다고 여겨서 돈의 가치를 저평가했었어요. 그랬더니 시간의 속도보다 돈은 훨씬 더 빨리 그 몸값을 올리더라고요.

 

돈보다 중요한 게 많지만 그 중요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절대 공감합니다. 아마 이 시대 많은 사람이 공감하기에 재테크 책으로 주식 유튜브로 몰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저자는 얘기합니다. 실패해도 타격을 입지 않을 아주 작은 단위부터 사업을 시도해보라고요. 전문가만 한다고 여겼던 스마트 스토어가 훅하고 제 마음속에 들어오네요. 소비자로서의 삶만 살던 제가 판매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희망이 불끈 생깁니다. 문제는 무엇을 팔까입니다. 아직 팔 수 있는 혹은 팔아야겠다는 아이템이 떠오르질 않으니 쉽게 사업자 대열에 끼지 못하겠어요.

 

며칠 고민하던 중에 스마트 스토어는 유형의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상품도 판매하는 곳이란 걸 알았습니다. 강의나 코칭 프로그램도 판매가 이뤄지더라고요. 결국엔 내가 움직여야만 유형이든 무형이든 팔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지금 현재가 망가져 있다면 이전까지의 하루하루 매시간들이 잔인할 정도로 정직하게 쌓여서 나온 결과이다. 180쪽

 

이전까지의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냈다면 겹겹이 쌓인 그 결과물, 바로 오늘이 만족스럽지 못할 겁니다. 공급을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벌리고, 소비를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라도 공급자의 마인드, 생산자의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봐야겠습니다.

 

성공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하지요. 또 운은 내 노력에 곱셈으로 온다고도 합니다. 성공은 운이 반복해서 와야 하고, 내 노력의 몇 배로 와줘야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반복적인 운은 끊임없는 노력과 동의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만히 앉아서 운만 바라는 사람은 성공과는 인연을 맺을 수가 없겠네요.

 

모든 순간이 시도였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계속 시도하면서 행운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48쪽

 

작게 여러 번 시도해서 돈을 버는 방법, 나에게 맞는 돈 버는 방식을 꼭 찾아봅시다.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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