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12

꿈트리숲 2020. 9. 18. 05:50

제2편 위정(爲 政)

2-7 자유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요즘의 효라는 것은 부모를 물질적으로 봉양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개나 말조차도 모두 먹여 살리기는 하는 것이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짐승과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2500년 전에도 '요즘의~~'라고 하다니 어른의 눈에는 젊은이들의 태도가 항상 부족해 보이는가 보다.

효의 본질은 공경이라고 말한다.

물질로만 부모를 봉양하면 개나 말과 다를 바 없다. 개나 말도 인간에게 도움을 주니 그들과 차이나는 인간의 효도에는 바로 공경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뜻. 진심, 공경. 이제껏 공자의 효가 '예'를 강조하는 형식적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는 본질을 말하고 있었다.

 

2-8 자하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항상 밝은 얼굴로 부모를 대하는 일이 어렵다. 일이 있을 때는 아랫사람이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이나 음식이 있을 때는 윗사람이 먼저 드시게 하는 것을 가지고 효도라고 할 수 있겠느냐?"

 

계속해서 효에 대해 얘기하는데, 일상에서 평범하게 할 수 있는 효를 말하고 있다. 공자는 제자들의 처지와 그들이 놓인 상황에 따라 달리 처방을 해주는 것 같다. 맞춤 처방. '효'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라고 법처럼 정해진 규일이 아니라는 것.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을 담아야 한다. 항상 밝은 얼굴로 부모를 대하고, 꼭 부모가 아니어도 윗사람을 대할 때 음식을 먼저 드시게 하는 형식만 차릴 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경을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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