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17

꿈트리숲 2020. 9. 24. 05:50

제2편 위정(爲 政)

 

2-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에 대해 가르쳐 주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다. 그런데 요즘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진정한 배움이 시작되고 나의 앎의 영역이 넓어진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면 배움의 기회를 내가 쫓아버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무지에 대한 자각이 지식과 지혜의 출발점이 되겠다. 모르는 것이 있어야 배움이 일어나고 비로고 알게 된다.

 

2-18 자장이 출세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것을 듣되 의심스러운 부분은 빼놓고 그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말하면 허물이 적다. 또한 많은 것을 보되 위태로운 것을 빼놓고 그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출세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출세가 요즘으로 말하면 성공하고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버는 걸까? 

출세에 공자가 처방해준 방법은 많이 듣고 많이 보라는 것이다. 단 많이 듣고 많이 보되 의심스러운 것은 걸러내야 한다. 미심쩍은 것, 내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것은 가치판단을 보류하고 나머지만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하면 허물도 후회도 적다. 많이 듣고 많이 본 것을 여과 없이 세상에 전하면 출세 후에 그 후한이 언젠가는 역풍이 되어 돌아온다.

출세는 허물이 적고 후회가 적도록 행동하고 있으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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