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 용어 - 통화스와프

꿈트리숲 2020. 10. 21. 06:00

수요일에 소개하는 경제용어, 오늘은 통화스와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문을 보면 심심찮게 통화스와프에 관한 기사가 나오는데요.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돈을 맞바꾼다, 맞교환한다는 뜻입니다.

 

한 나라의 돈과 다른 나라의 돈을 교환하기로 한 약속을 말합니다.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은 1997년 외화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생긴 외환위기로부터 시작됐습니다. 2008년 10월 우리나라 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러한 외환위기를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한미 양국 간에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즉 우리나라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300억 달러에 해당하는 원화를 주고 300억 달러를 가져올 수 있게 됐지요. 경제 상식 사전 376쪽

 

통화스와프는 외화 부족으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쓸 수 있는 카드라 생각이 드는데요. <최진기의 경제 상식>에서는 통화스와프를 일종의 외화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합니다.

 

한국과 미국이 환율 1,200원으로 300억 달러를 1년 만기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하면요. 1년 동안 언제든 우리는 300억 달러의 돈을 쓸 수가 있고 미국은 원화 36조를 쓸 수 있는 거죠. 만기 시 300억 달러를 돌려주고 원화 36조를 돌려받습니다. 체결 기간 내에는 외화보유액이 늘어나는 셈이라 환율 급등을 방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화스와프 만기가 되면 돈을 돌려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2008년 체결한 한미 통화스와프는 2010년 종료됐어요. 올해 코로나로 세계 경제 위기가 발생하자 우리나라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했습니다. 60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 6개월 만기였지요. 최근 기사를 보니 만기 9월 19일 통화스와프를 다시 연기했더라고요. 코로나가 계속 진행되는 상태여서 외환시장의 불안 요소가 가시지 않은 상태인가 봐요.

 

통화스와프가 마이너스 통장과 다른 게 있다면 쓴 만큼 이자 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체결하면 체결한 금액 내에서 얼마를 쓰든 상관없이 만기 때 체결한 금액 돌려주면 됩니다. 환율은 체결할 당시 환율로 정해졌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은 없다고 하네요.

 

통화스와프는 미국 말고도 여러 나라와 체결했어요. 한중 통화스와프도 체결했고요. 한일 통화스와프도 체결했습니다. 중국하고는 최근에 연장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일본하고는 2015년 종료되고 독도 문제와 과거사 갈등으로 논의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캐나다, 스위스, 인도네시아,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한 번 종료되면 다시 계약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하네요. 외환위기 예방책으로 만들어진 통화스와프이니 다양한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으면 그만큼 든든할 것 같아요. 특히 세계 무역 거래의 대부분이 기축통화인 달러, 유로, 파운드, 엔, 위안화로 결제가 됩니다. 얼마 전 소개해 드린 경제용어 기축통화 편에서 알아봤었는데요. 우리로서는 이들 통화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좀 더 든든한 보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검색 자료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769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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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ver.com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607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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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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