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용어 - 경상수지

꿈트리숲 2020. 10. 28. 06:00

 

 

가계부, 꼼꼼히 기록하고 계시는가요? 전 예전에 가계부를 쓰다마다 했는데요. 재테크 잘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오랫동안 가계부를 쓰고 계시더라고요. 수기로 적든 편리한 앱으로 관리하든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기록을 통해 가정경제를 탄탄하게 꾸리는 것 같습니다.

 

가정경제에 가계부가 있듯이 나라 경제에도 가계부가 있습니다. 이 가계부는 꼼꼼히 기록됨은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공개도 하고 있지요. 나라경제의 가계부, 경상수지가 오늘의 경제용어입니다. 한 나라가 외국과의 거래로 번 수입과 지출을 정리한 것을 국제수지표라고 하는데요. 국제수지는 크게 경상수지, 자본수지로 나뉩니다.

 

경상수지는 제품이나 해외에 서비스를 사고판 총액에서 받은 돈과 내준 돈의 차액을 말합니다. 즉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에서 해외에 내준 돈을 뺀 금액입니다. 경상수지에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의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경제상식사전 110쪽

 

경상수지는 일반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말하는데요. 수출이 많고 수입이 적으면 경상수지 흑자, 수입이 더 많으면 경상수지 적자라고 합니다. 소득수지와 경상이전수지는 금액이 적어서 주로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상품수지는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말하고요. 서비스수지는 서비스의 수출입 차액으로 관광, 통신, 교육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국이므로 경상수지는 대부분 흑자지만, 서비스수지는 거의 적자라고 하는군요. 들어오는 여행보다 나가는 여행이 많아서 그렇겠죠.

 

자본수지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거래가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금융기관과 외국의 기업, 금융기관이 서로 돈을 꾸거나 빌려주는 거래를 통해 생기는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말합니다. 외국인 투자, 해외투자, 차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경제상식사전 110쪽

 

자본수지는 상품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자본이 이전하는 건데요.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이라든가 해외 이주비, 특허권이나 상표권 판매대금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알아봤으니 두 항목의 움직임에 따라 나라의 경제환경은 어떻게 바뀌는지 한번 볼게요. (그래프는 최진기의 경제 상식 책 참조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자본수지 적자

경상수지 흑자일 경우는 달러가 많이 들어옵니다달러가 들어오면 그냥 쌓아두고 있는 게 아니라 이 달러로 다시 해외투자를 한다고 하네요경상수지 흑자가 크면 자본수지는 적자가 된다고 해요.

 

 

 

 

 

경상수지 적자, 자본수지 흑자

경상수지 적자라는 건 국내에 들어오는 달러가 적다는 얘긴데요. 그럼 달러를 빌려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조업 국가 우리나라에서는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데 지급할 돈이 달러이거든요. 달러를 빌려오니 자본수지는 흑자입니다. 빌려온 것도 흑자로 치느냐? 네. 일단 한국으로 들어온 달러가 나간 것보다 많으면 자본수지 흑자로 잡는다고 하는군요. 수출중심 국가에서 경상수지 적자는 노란불 켜진 상태가 아닐까 싶은데요. IMF 1년 전에 그랬다고 합니다. 경상수지 적자일 땐 무리하게 달러 빚을 당겨쓰면 안 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경험했었죠.

 

 

 

 

경상수지, 자본수지 모두 적자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한 달 정도 이런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금융위기로 수출 적자에 원자재 가격 상승, 외국인들 주식 매도까지 겹쳐서 달러가 한순간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경상수지, 자본수지 모두 흑자

수출도 잘되고 외국인들의 국내투자도 활발한 시기입니다. 흔한 일은 아니고 어쩌다가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경제 호황기면 이런 일이 생기는 거겠죠? 가계도 기업도 정부도 다 여유로운 살림살이가 되면 좋겠어요. 가계부 잘 써서 흑자 경제 만들도록 저부터 작은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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