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용어 - 레버리지효과

꿈트리숲 2020. 11. 4. 06:00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지렛대를 사용하면 힘을 훨씬 덜 들이고 수월하게 들어 올릴 수가 있죠. 그 원리를 이용해 가구도 피아노도 척척 옮기는 영상을 가끔 볼 때가 있는데요. 인간의 힘의 한계를 초월해서 열일하는 지렛대가 비단 물건에만 쓰이지는 않습니다.

 

경제에서도 지렛대 효과를 톡톡히 볼 때가 많아요. 이름하여 레버리지 효과라고 합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레버리지 효과(지렛대 효과)는 사업 등 어떤 목적에 부족한 돈을 빌려 투자한 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빌린 돈을 뜻하는 차입금 등 타인자본을 지렛대로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도 레버리지 효과에 속합니다. 경제 상식 사전 228쪽

 

레버리지는 한마디로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겁니다. 개인들은 주로 부동산 구매나 주식 투자 때에 많이 이용하곤 하지요. 빚을 지렛대 삼아 투자 효과를 크게 하려고요. 예를 들어 자기 자본이 1,000만 원 가진 사람이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해서 10% 수익률을 낸다고 하면요. 대출 4,000만 원 받아서 투자하면 같은 수익률로 500만 원의 이익을 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대출을 제외하고 자기자본비율이 50%나 되는 거죠. 자기 자본 1,000만 원을 가지고 500만 원이나 이익을 냈으니까요.

 

자산을 증식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레버리지를 쓰면 좋겠다 싶은데, 은행이 아무에게나 대출해주지 않을뿐더러, 경기가 호황일 때 사용해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낮은 비용과 금리로 돈을 끌어모을 수 있고 또 아무래도 투자처도 많을 것이니까 수익을 남길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죠.

 

손 안대고 코 푸는 것 같은 레버리지, 마냥 좋을까요? 가끔 드라마나 영화 보면 부채 상환 기일에 돈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는 경우를 봅니다. 이럴 때 현금 부자는 그 회사를 헐값에 사들이기도 하죠. 자기 자본이 충분하다면 굳이 레버리지가 필요 없습니다. 레버리지는 상환 능력을 봐가며 활용해야겠다 싶어요.

 

부채를 이용해 수익이 발생하면 ‘정(+)의 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르고요. 손실이 발생하면 ‘부(-)의 레버리지 효과’라고 합니다.

 

레버리지 반대말도 있어요. 수익을 내기 위해 부채를 썼다면 부채를 갚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죠. ‘디레버리지’라고 합니다. 기업이 경영 위기에 처했을 때, 위에서 예로 든 부도 처리될 회사 같은 경우죠. 회사를 지키기 위해 사옥을 처분한다든지 회사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다든지 해서 빚을 줄입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일시에 디레버리지가 일어나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고 하네요. 외국 투자자들이 자신의 자산가치가 폭락하자 빚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을 처분해서 빠져나갔기 때문이죠.

 

경기가 호황일 때는 뭘 해도 잘 되는데, 경기가 불황일 때는 소위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수가 생깁니다. 얼마 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때 마통(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마이너스 통장을요) 개설하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해서 레버리지 효과를 보려 했던 투자자들이 빅히트 주가가 급락하자 후회를 한다는 기사가 연일 나왔어요.

 

그렇다면 대출은 무조건 나쁘냐? 전 대출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상환 능력 한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경기 호황기인지 아닌지를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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