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4(제 5편 공야장)

꿈트리숲 2020. 11. 4. 05:50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15 공자께서 자산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는 군자의 도(道) 네 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처신에는 공손하고, 윗사람을 섬김에는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먹여 살림에는 은혜롭고, 백성을 부릴 때는 의리에 맞게 하였다."

 

자산은 정나라 왕족 출신의 재상. 

군자의 도는 몸가짐이 공손하고 윗사람에게는 공경하며 백성에게는 은혜롭고 백성을 부릴 때는 공정하게 할 때 갖춰진다. 도올 선생은 백성을 먹여 살리는 것이 곧 요즘으로 치면 복지라고 했는데, 군자는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 백성의 복지도 꼼꼼하게 살필 줄 아는 사람이다. 요즘 세상에는 군자가 너무 드문 것인지 쉬이 보기가 힘들다. 

 

5-1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사람들과의 교제를 잘하였으니, 사귄 지 오래되어도 변함없이 공경스러웠다."

 

안평중은 제나라의 재상으로 이름은 안영이다.

오래 사귀어 친하게 되면 허물없이 대한다고 하면서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안평중은 사귈수록 처음과 다름없이 공경스럽게 사람을 대했는가 보다. 상대방을 공경하며 존중받기. 그 어려운 걸 해냈기에 공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허물없는 사이라도 공경과 존중은 필수 덕목이다. 가족 사이, 친구사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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