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9(제 5편 공야장)

꿈트리숲 2020. 11. 9. 05:50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5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자신의 뜻을 말해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좋은 털가죽 옷을 벗들과 함께 나눠 쓰다가 그것들이 못쓰게 되더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자로가 여쭈었다. "선생님이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은 편안하게 해 주고, 벗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은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

 

계로=자로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자로는 공자의 오른팔, 안연은 공자의 왼팔

스승이 제자들에게 각자 품을 뜻을 말해보라고 하는데, 주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자로. 이래서 공자가 자로를 좋아함.

자로는 물질적인 풍요를 벗들과 원 없이 누리는 것이 꿈이라 하고, 안연은 나의 뛰어남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뜻이라 한다. 스승님은 품은 뜻이 뭔가요?

공자는 윗사람들에게는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되고, 동년배들에게는 믿음을 주며, 젊은이들에게는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싶다고 한다. 나이 든다고 늙음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워서 젊은이들과 함께 토론하고 지혜를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삶이 될 것 같다.

 

5-26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글렀구나! 나는 아직 자기의 허물을 보고서 마음속으로 반성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마음속으로 반성하는 사람 = 내자송(내심 스스로 자책하다) = 과즉물탄개(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다)

자기의 허물을 스스로 반성하고 고치려는 사람이 없어서 공자는 탄식한다. 내 허물을 남이 일깨워주는 일도 드물고, 스스로 그 허물을 깨닫는 사람은 더 드문 것이 요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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