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편 술 이 (述 而)
7-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것을 익혀서 전해 주기는 하되 창작하지는 않으며 옛 것을 믿고 좋아하니, 은근히 우리 노팽에게 견주어 본다."
노팽은 은나라의 현명한 대부
술이부작(述而不作). 옛 것을 편집하되 창작하지 않는다. 공자는 옛것을 모으고 정리하여 제자를 가르쳐서 그 업적의 결과가 오늘에까지 이른다. 시경, 서경, 춘추 등 잘 편집하는 것만 해도 새로운 창조에 못지않음을 공자가 보여주고 있다.
술이부작이 창조의 어머니 같다.
7-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묵묵히 마음속에 새겨 두고, 배움에 싫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 이 셋 중 어느 하나인들 내가 제대로 하는 것이 있겠는가?"
배운 것을 기억하고 배움에 싫증 내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것에 게을리하는 않는 것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공자도 사람인지라 힘든 걸 토로할 때가 있었구나 싶다. 겸손의 표현 같은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인간적이게 느껴진다.
인간적이면서도 자기 성찰 하는 스승의 모습에 제자들이 더 본받으려 했을 것 같다.
자아성찰이 제대로 된 이후에 사람은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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