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조용하고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대신 아파트 단지내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봤어요. 오가는 사람들 손에 케익 상자 하나씩 들려있는 모습을 보니 어려운 시기임에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려는 것 같더라고요. 

 

 

 

올 한해 각자 마음에 품은 별을 꺼내보지도 못하고 1년이 훌쩍 지나버려서 아쉬움이 많은 듯해요. 그래도 내년엔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손이 시려운 겨울이지만 마음은 따뜻합니다. 나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고 있자니 세상 근심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어떤 바이러스가 와도 굳건한 나무처럼, 한 겨울에도 자리를 지키는 나무처럼 우리의 내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크리스마스는 같이 모여서 웃고 이야기하며 그땐 그랬지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일년 내내 열심히 달려 온 모든 분들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드셨을텐데, 부디 건강하게 안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통은 덜어주고, 아픔은 치유해주며, 갈등은 이해와 화해로 풀어지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초를 세 개 밝히고 마음을 담아 우리의 내일은 편안하기를 기도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