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용어 - 외환보유고

꿈트리숲 2020. 12. 30. 06:00

 

 

요즘 원 달러당 환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올해 3월 1,280원으로 거의 1,300원을 바라보던 환율이 지금은 1,100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는 1년 사이에도 여러 번 바뀌니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수출기업들은 환율이 더 떨어지면 손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환율이 1,200원일 때 $30,000 자동차 한 대 팔면 우리 돈으로 36,000,000원을 버는데요. 환율이 1,090원이면 같은 자동차를 팔아서 버는 돈이 32,700,000원이 됩니다. 환율에 따라서 수익이 몇백씩 차이가 나니까 환율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수출이 잘되어야 외화도 많이 벌어오고 국내 외환보유고도 넉넉해질 텐데,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겠네요.

 

IMF 이후에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는데요. 오늘 경제 용어로 외환보유고를 알아보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적정한지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외환보유고(foreign exchange reserves)는 일정 시점에 한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채권의 총액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달러화를 비롯해 엔화, 마르크화 등과 같은 외환은 물론 금도 포함됩니다.

 

외환보유고는 수출입 동향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데, 주로 국제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준비금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너무 적으면 자칫 대외채무를 갚지 못하는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게 되며, 너무 많으면 환율하락 등의 부작용이 생깁니다. 경제상식사전 343쪽

 

 

자료 - 한국은행

 

2020년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 4363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래요. 10월 말 기준 세계에서 외환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중국이 1위이고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위 수준인데요.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겪고서 외환보유고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그 이후 외환보유고를 계속 늘려왔고요. 현재는 OECD가 권고하는 적정 외환보유고 1,000억 달러의 4배가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외화보유액의 과반수 이상(66%)이 달러에 집중되는 건 그렇게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해요. 미국 달러화에 문제가 생기면 그 여파가 크기 때문일 텐데요. 달러 편중 현상도 해소하고 외환을 보유만 해서 생기는 투자 기회 손실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외환보유고가 텅텅 비었던 IMF를 지나와서 그런지 외환보유고가 무조건 가득 차면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네요. 찰랑찰랑하는 그 적정선을 맞추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다.

 

728x90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용어 - PBR, PER  (12) 2021.01.13
경제용어 - 양적완화  (13) 2021.01.06
경제용어 - 파생상품  (14) 2020.12.23
경제용어 - 주가지수(코스피, KOSPI)  (12) 2020.12.16
경제용어 - 고정금리 변동금리  (12)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