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1트렌드 - ESG

꿈트리숲 2021. 1. 25. 06:00

 

시사저널e/사진-셔터스톡

 

아침마다 보는 신문에 요즘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ESG인데요. ESG 펀드를 조성한다, ESG 채권을 발행한다, ESG 경영, ESG 지수 등 그야말로 ESG 열풍이 아닐 수 없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만 따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기업이 이윤만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 ESG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대기업이냐 아니냐보다 ESG 경영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고려해서 좋은 기업에 넣어야 할 것 같아요.

 

2015년 195개국이 참여해서 파리기후협정을 맺었습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내용이 주 내용인데요. 우리나라는 37% 감축 목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환경부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어요.

 

더욱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한 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것이었는데요. 세계의 가장 큰 경제 대국이 친환경 경제정책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ESG에 더 불이 붙은거죠.

 

적응하거나 죽거나(Die or adapt) - 클라우드 슈밥

 

과거 기업활동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정석이었습니다. 그래서 환경을 살피면서 이익 창출을 한다는 건 서로 모순된 말 같이 들렸어요. 그러나 사회의 인식이 바뀌고 사람들의 생각도 변화되었죠. 더욱이 코로나로 전 세계인이 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적응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겠지요.

 

예전 사람들은 물건을 잘 만들어내는 기업을 신뢰했지만, 이제는 그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도 믿음이 가는 회사를 지지합니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는지, 환경을 해치는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는지, 이윤을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지, 그리고 회사는 투명하게 경영하는지 등 하나하나 다 따져보는 똑똑한 소비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그러니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ESG 경영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곧 그 기업의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ESG 경영을 외면했던 기업이 어떻게 되었는지 예시를 보여주는데요. 액슨모빌이라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에너지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하고 급기야 92년 만에 다우존스지수에서 퇴출당했다고 하는군요.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앞다투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건설 회사들은 ‘탈석탄’을 선언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요. 자동차 회사는 완성차의 연료를 석유에서 점차 수소와 전기에너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선두가 되어 ESG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니 그 변화의 물결은 금세 다른 기업들에도 퍼져나갈 거라 여겨지네요.

 

2021년 트렌드에 소개되긴 했지만, 올해만 반짝 유행하고 말 트렌드가 아니라 올해부터 시작 될 트렌드임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ESG는 대세가 되었고, 또 우리가 바라던 변화이고 꼭 실현되어야만 하는 변화이지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그리고 투명경영을 하는 기업 언젠가는 기업이 향해야 할 목적지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제 그 목적지에 더 빨리 도달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지요.

 

소비자는 착한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고, 정부는 착한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요. 우리의 환경 역시도 말로는 표현 못 하겠지만 착한 기업을 더 좋아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ESG의 첫차가 이제 출발했습니다. 그 열차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연료는 바로 우리가 제공할 것입니다. 좋은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그 기업을 응원하기, 그것이 바로 연료입니다.

 

728x90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용어 - 애그플레이션  (19) 2021.02.03
경제용어 - 유상증자  (16) 2021.01.27
경제용어 - 리디노미네이션  (12) 2021.01.20
경제용어 - PBR, PER  (12) 2021.01.13
경제용어 - 양적완화  (13) 202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