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1(제 10편 향당)

꿈트리숲 2021. 1. 30. 06:00

제10편 향 당 (鄕 黨) 

 

10-16 잠자리에서는 시체처럼 함부로 하여 눕지 않으셨고, 집에 계실 때에는 엄숙하지는 않으면서도 몸가짐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상복 입은 사람을 보시면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바로 잡으셨고, 예복을 입은 사람과 장님을 만나시면 비록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상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수레 위에서도 예의를 표하셨고, 나라의 지도나 문서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도 수레 위에서 예를 갖추셨다. 손님으로서 훌륭한 음식을 대접받으시면 반드시 낯빛을 바로 잡고 일어서서 예를 표하셨다. 천둥이 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면,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공자의 평소 모습은 어떠했는지 잘 서술된 장이다. 평소라고 해도 풀어지거나 늘어지지 않고, 만나는 사람마다 예를 표하고 고마움을 표하고 일상에서도 나를 돌아보고 성찰했다.

평소에도 예를 갖추려면 항상 신경써야 해서 긴장의 연속일 것 같지만 그것이 본 모습이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10-17 수레에 오르시면 반드시 바르게 서서 손잡이 줄을 잡으셨다. 수레 안에서는 두리번 거리지 않으셨고, 말씀을 빨리 하지 않으셨으며, 직접 손가락질 하지 않으셨다.

 

수레를 탈 때의 공자의 모습. 

수레는 오늘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운전대를 바르게 잡는다. 운전 자신있다고 한 손으로 대충 잡고 그러지 않는다. 다음 두리번거리지 않는다. 운전석에서 전방 주시 철저히 하면서 산만하지 않는다. 말이 빠르지 않다. 앞에 누가 끼어들거나 운전을 거북이 속도로 한다고 욕하지 않는다. 

손가락으로 삿대질 하지 않는다. 운전학원에서 가르쳐야 할 운전자의 기본 소양같다.

논어는 평소 생활 태도를 가르치는 책이다. 인과 예는 멀리서 거창한 것을 찾는 게 아니다.

 

10-18 새들이 사람들의 기색을 살피다가 날아올라 빙빙 돌다가 내려 앉았다. 이를 보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산의 다리에 있는 까투리야. 제출을 만났구나! 제철을 만났구나!"

자로가 그 까투리를 잡아서 바치자, 세 번 냄새를 맡으시고는 일어나셨다.

 

꿩도 날아올라 빙빙 돌다가는 내려 앉을 때를 알고 어디에 앉아야 할지 가리는데, 사람은 어떤가?

이런 생각을 하는 공자의 마음을 자로는 너무 앞서 나가서 해석했다. 스승에 꿩을 잡아 바친다.

공자의 속마음 : 자로야 이건 아니잖아

 

2018/10/01 - [배움/논어] - 논어 - 8

 

논어 - 8

월요일은 논어 제철과일, 무화과 드시고 미네랄과 비타민 보충하셔요.~~ 피부 좋아지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쥬^^ 지난 주는 추석 연휴라 '월요일은 논어' 쉬었어요. 그랬더니 오랜만에 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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