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4(제 11편 선진)

꿈트리숲 2021. 2. 5. 06:00

제11편 선 진 (先 進) 

 

11-8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앞 장에서 안연의 아버지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을 때 명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 제자의 죽음은 이렇게도 안타까워하다니. 대조적이다. 

제자의 죽음은 마치 하늘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은 기분. 살아있었다면 공자는 안연을 후계자로 점찍었을 듯하다.

 

11-9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대단히 슬퍼하시며 곡을 하셨다.

이를 보고, 모시던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지나치게 애통해 하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치게 애통해 한다고? 이런 사람을 위해서 애통해 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위해 그렇게 하겠느냐?"

 

안연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슬픔. 애통해 하고 슬퍼하는 건 명분도 남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 안타까운 죽음에 곡을 하는 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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