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해외여행

2018 괌 여행 1일차 - (2)

꿈트리숲 2018. 7. 19. 12:42

아무말 대잔치에서 싹트는 자신감

전날에 이어 괌여행 1일차 이야기 계속됩니다.~~

오늘은 하갓냐 항구로 간 얘기부터 시작입니다. 렌트카를 대여할 때 네비게이션이나 와이파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이틀 이상 차를 대여하면 네비나 와이파이가 무료였거든요. 저는 네비를 빌릴 생각에 한국에서 와이파이를 돈 주고 대여해갔어요. 그런데 렌트카에서 준 네비는 영~~ 만족스럽지 못한겁니다. 그래서 줄곧 구글 맵만 믿고 다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와이파이 돈 주고 대여 하지말걸. . . 싶지만 다음 여행때 더 꼼꼼히 체크하는 걸로 하고 쿨한척 패스합니다.ㅠㅠ 

첫번째 찾아갔던 장소와 다르게 하갓냐 항구는 큰 도로변에 있어서 실패없이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계획은 남편과 딸이 체험하는 동안 저는 보트에서 두 사람의 리얼한 체험을 사진으로 담을 생각이었는데, 체험하는 사람만 보트에 탈 수 있다고 하네요. 굳이 보트를 타기 원한다면 25달러를 내라고 하더라구요.ㅠㅠ 관광지의 인심이 그렇게 너그럽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만 보트를 타고 떠나고 저는 뭘할까. . . 고민 하다가 날이 너무 더워 그늘에 붙어 있을 수 밖에 없어 선착장에 체험자들 대기 장소 (사방 다 오픈된 대형 파라솔 정도라 덥기는 매한가지)에서 기다렸죠. 관리인 한명이 다가옵니다. 두둥! 일본인이면서 괌 현지인인듯 합니다. 영어로 저에게 말을 걸어요. 옴마나~~~ 어쩌지ㅠㅠ 아는 영어 총 동원해서 대화(?)를 나눕니다. 남편과 딸이 체험간 것도 잊고 두 사람 돌아올 때까지 그 분과 얘기를 나눴어요. 영어로~~!! 너무 놀랄 대박 사건이라 남편과 딸에게 체험 어땠냐고 물어볼 새도 없이 제 자랑만 늘어놨어요.ㅋㅋ 날씨 얘기, 괌에 한국 여행객이 많다는 얘기, 돌고래 얘기, 호텔 얘기, 해변 얘기 등등. 물론 저를 생각해서 쉬운 주제만 얘기했을 거에요. 그렇지만 끊이지 않고 얘기를 했다는 것이 고무적이고, 저도 쫄지 않고 외국인과 긴 시간 얘기 나눴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이번 괌 여행에서 큰 수확은 바로 이거에요. 평소 집에서는 가족 세 사람중 영어를 제일 못하는 축에 속했는데, 이날 만큼은 어깨 힘 뽝!! 주고 있었어요. 남편도 하는 말이 어떻게 집에서는 영어를 못하면서 해외 나오면 말문이 터지는지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글쎄요, 잠재의식은 영어 잘하는 사람인지도 모르죠.^^

파라세일링은 설명 보다는 사진을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빠릅니다. 두 사람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 인증샷이 없네요. 인터넷 검색 사진으로 대체해요.

요런 모습입니다.~~^^ 날씨도 딱 이 사진처럼 그랬어요. 선착장에서 보이긴 하지만 점처럼 보여요.ㅎㅎ

체험은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합니다. 끝도 없이 하늘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래요. 이 정도 쯤에서 멈추겠지 했는데, 계속 더 위로 위로 올라간다는군요. 겁없는 남편도 다리가 찌릿찌릿 할 정도래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보트가 레고 프렌즈의 블럭 사이즈로 보일만큼 높이요.ㅎㅎ 바다 색이 설명할 수 없는 짙은 파랑에 더없이 맑고 깨끗했다고 합니다. 한 번 해보고 싶지만 새가슴인 저는 그런 기회가 온다해도 아마 도전하지 못할듯 싶어요.

성공적인 파라세일링 체험을 끝냈으니 또 먹으러 가야죠. 미리 찜해둔 프로아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여기도 김숙씨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송에 나와서 선택한 곳이에요.

11시 오픈 시간 맞춰가니 미리 예약한 4~5팀, 예약없이 온 3팀 정도 있었어요. 음식 나오고 보니 자리는 거의 다 찼어요.

루트비어 맛을 보겠다고 간 프로아. 역시 맛은 아침에 먹었던 리틀 피카스 마냥 so so입니다. 위의 음료 중  짙은 갈색이 루트비어인데 알콜은 없고 딸은 물파스 맛, 남편은 물파스에 뿌리는 모기약이 섞인 맛이라고 하네요. 제가 먹어본 느낌은 . . . 다음엔 주문 안해야지 하는 맛이었어요.^^

이제 드디어 호텔 입성!! 와~~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었는지요. 체크인 대기 줄 서고 있으면 시원한 웰컴 드링크와 물수건을 줍니다. 제가 줄 설때는 한국 직원이 나눠 줘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아주 좋았어요.

체크인 하고 들어가면 호텔 룸 TV에 이렇게 환영 인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뭐. . . 세계 여러 나라를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이제까지 다녀본 호텔 중에 이런 환영 인사를 해주는 곳은 두짓타니가 첨이네요.^^ 딸은 여기저기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군요. 하긴 위 사진도 딸이 찍지 않았으면 남기지 못했을 흔적입니다.

세면대를 기준으로 왼쪽은 샤워부스, 오른쪽은 화장실입니다. 독특한 구조네요. 따뜻한 물 콸콸 잘 나옵니다. 샤워부스 옆에 욕조도 있어요. 두짓타니 괌은 룸 미니바에 있는 음료수와 과자가 모두 무료입니다. 여러번 제공 되지는 않고 체크인 할 때 있는 음료수와 맥주는 맘껏 드셔도 OK! 

룸에서 바라본 태평양 바다~~ 정말 가슴이 탁 트이는 뷰에요. 짙은 파랑과 에메랄드 빛이 경계가 뚜렷하게 지어져요. 짙은 파랑에서는 파도가 치는데, 해변쪽 옥빛 바다에는 파도가 거의 없어요. 해수욕장을 싫어하는 저도 겁없이 뛰어들 만큼 잔잔하고 예쁜 바다입니다.

첫날 리뷰를 하는데, 이틀도 모자라네요. 너무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 내일은 투몬 비치와 샌드캐슬 매직쇼 얘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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