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제가 3년전 인천으로 이사오면서 한 40년 가까이 산 울산을 처음으로 떠났어요. 여행으로야 울산을 떠나봤지만 거의 울산 토박이, 울산 큰애기로 살았었죠. 울산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울산은 다 안다, 울산과 아래 위로 붙어있는 경주와 부산도 가볼만큼 가봤다 생각하구요. 그래서 지난 3년 동안 명절때나 아이 방학때 내려가면 근교 나들이를 하기보다는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떠는 게 일이었습니다.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씩 못 본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어요. 매번 그런 식으로 보냈더니 뭔가 좀 아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울산도 누군가는 관광지로 여행하는 곳인데 나도 그런 마음으로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이른 휴가를 가면서 울산 가면 어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