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6 2

탈무드

예전에 을 읽으면서 ‘탈무드’가 제가 알고 있는 탈무드가 아님을 알았는데요. 이솝우화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탈무드가 실제는 많은 양을 자랑하는 책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유대인들도 평생 한 번 다 완독하기가 힘들다는 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아서 살짝 찔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지혜를 모아놓은 책이긴 하나 1만 2천 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분량이 탈무드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탈무드 원전이 아니라 편역해서 한 권으로 나온 책을 읽습니다. 수많은 지혜를 다 알면 좋겠지만 하나를 알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 싶어요. 한 권을 통으로 읽든 어느 한 페이지만 읽든 지혜를 뽑아내고 내 삶에 녹여내기, 올바른 삶으로 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탈무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배움/인문학 2020.11.1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5(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도다. 회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을 가지고 누추한 거리에 살고 있으니,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런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겠지만, 회는 그 즐거움이 변치 않는구나. 어질도다, 회여!" 누추한 삶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안회의 지혜와 올곧은 심성을 공자가 극찬하고 있다. 자신의 환경보다는 오로지 배움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안회는 느꼈나 보다. 한 그릇의 밥과 물만 가지고도 즐거울 수 있다니, 안회는 진정 '호학인' 이요 '덕불고 필유린'이다. 6-10 염구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제 능력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력이 부족한 자는 도중에 가서 그만두게 되는 것인데..

배움/논어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