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을 읽으면서 ‘탈무드’가 제가 알고 있는 탈무드가 아님을 알았는데요. 이솝우화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탈무드가 실제는 많은 양을 자랑하는 책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유대인들도 평생 한 번 다 완독하기가 힘들다는 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아서 살짝 찔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지혜를 모아놓은 책이긴 하나 1만 2천 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분량이 탈무드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탈무드 원전이 아니라 편역해서 한 권으로 나온 책을 읽습니다. 수많은 지혜를 다 알면 좋겠지만 하나를 알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 싶어요. 한 권을 통으로 읽든 어느 한 페이지만 읽든 지혜를 뽑아내고 내 삶에 녹여내기, 올바른 삶으로 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탈무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