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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작단편

매주 한 편씩 문학, 역사, 철학 작품을 읽어온 지 벌써 11개월이 됐어요. 그동안 읽었던 책을 쭉 훑어보니 우리나라 문학, 그중에도 근대 문학은 한편도 없더라고요. 때마침 고전 지도사 수업 과정 중에 한국 명작 단편집을 읽게 되어 소개를 드립니다. 한국 명작 단편은 고등학생 때 몇 번 읽었었어요. 아마도 그게 제가 문학을 문학이라 느끼고 읽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씌어 진 소설이 이제는 100년 가까이 되었더라고요. 작품의 가치가 세월이 더해져서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에는 단편 소설 15편이 들어있습니다. 김동인, 현진건, 김유정, 이효석, 염상섭 등 우리나라 근대 소설의 대표 작가 16명의 작품이죠. 십 대 때 읽고 거의 30년 만에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롭기보다는 작품의 내..

배움/인문학 2020.11.23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72(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난 술잔이 모나지 않다면, 그것이 모난 술잔이겠는가! 모난 술잔이겠는가!" 모났다고 다 깎아서 둥글해지면 과연 그것을 고(모난 술잔)라고 할 수 있는가? '고'라고 불리는 것은 입구 부분이 사각형인 긴 병 모양의 술잔인데 모난 게 실어서 둥글게 만들어 버리면 그것은 '고'라고 할 수가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인하지 못하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나라는 바르게 다스려지지 않으면 나라가 아니다. 사람의 본질은 인이고, 나라의 본질은 올바른 정치에 있는 것. 6-24 재아가 여쭈었다. "인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우물 속에 인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 우물로 따라 들어가야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느냐? 군자는..

배움/논어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