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 48

경제용어 - 공매도

수요일, 알쓸 경제에서 알아보는 경제용어. 오늘은 공매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8월쯤에 공매도 금지 연장을 두고 찬반 의견 기사들을 봤었습니다. 공매도를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저는 공매도 금지가 좋은지 어쩐지 잘 몰랐어요. 오늘 공부로 이제 공매도 기사 나오면 쫄지 않고 직진해보렵니다. 공매도는 한자로 ‘空賣渡’라고 쓰는데요. 없는 주식을 판다고 해서 빌 공(空)을 쓴다고 합니다. 주식이나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하는 것으로 있지도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해요.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상대로 시세차익을 노릴 때 주로 활용한다고 하네요. 공매도로 먼저 팔고 나중에 갚기 위해 그 주식을 다시 사는 걸 환매수라고 하고요. 영어로는 숏 커버링(숏(Short, 매도)한 것을 ..

경제 2020.11.11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1(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노릇을 맡길 만하다." 중궁이 자상 백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소탈한 사람이니까." 중궁이 말하였다. "항상 경건하면서도 행동할 때는 소탈한 자세로 백성들을 대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습니까? 항상 소탈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구나." 염옹은 중궁을 말하며 신분이 낮은 집에서 태어났다. 말재주가 투박했다고 함. 염옹처럼 신분이 낮아도 노력해서 능력과 덕망을 갖춘다면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중궁이 본 자상 백자는 안과 밖이 너무 같다고 얘기하는데, 자신에겐 엄격하고 백성에겐 관대해야 좋은 지도자 상으로 친다. 그런데 자상백자는 안과 ..

배움/논어 2020.11.11

1분 과학

재밌는 과학책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과학책?! 어려운 거 아니야? 지겨운 거 아니야? 라고 손사래 치신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주 짧아요. 만화거든요. 만화지만 유익한 지식은 다 담고 있습니다. 재미는 기본입니다. , 웃다가 보면 책 한 권이 후다닥 끝나버려 아쉽기까지 한 정도에요. 저자 이재범 님은 한국 유튜브의 대표 과학 채널 ‘1분 과학’을 운영 중인 과학 크리에이터십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우울증을 앓다가 항우울제 처방받고 상태가 호전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저라면, ‘아! 병이 나았네. 하던 공부 계속하자.’ 했을 텐데요. 저자는 항우울제 경험을 통해 과학의 경이로움에 푹 빠져들었다고 해요. 그때부터 1분 과학 채널을 개설해서 대중에게 과학의 재미와 ..

배움/책 2020.11.1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0(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집쯤 되는 조그만 마을에도 반드시 진실됨과 미더움이 나만한 사람은 있겠지만,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완성되려면 진실과 미더움도 중요하지만 배움이 없이는 인간됨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강조. 배움을 통해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고 멀리 내다보고 넓게 내다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호학은 공자가 최고, 따라올 자가 누가 있겠는가? 5편 공야장 요약 2018/08/20 - [배움/논어] - 논어 - 3 논어 - 3 월요일은 논어 한 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나 싶었는데, 요즘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입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디 남는 ggumtree.tis..

배움/논어 2020.11.10

호질 - 범의 호통

지난주에 모녀 백일장 도전기를 얘기하면서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대회를 말씀드렸어요. 백일장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는데요. 본선에서는 당일 대회 시작과 함께 고전 한편씩 받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지요. 제가 받은 작품은 이었습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실려있는 작품인데요. 열하일기를 읽을 때는 의 가치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어요. 왜냐하면, 열하일기 중 관내 정사 편에 실린 짧은 글이기도 했고요. 또 연경으로 가던 도중 옥전현의 어떤 가게 벽에 붙어 있던 글을 베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일행이던 정진사와 박지원이 반씩 나누어 베껴서 합친 글이 이 되었던 거죠. 중국 어느 가게에서 밤에 촛불을 켜놓고 베끼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았을 터, 정진사가 베낀 분량에서는 빠진 부분도 ..

배움/인문학 2020.11.0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9(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5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자신의 뜻을 말해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좋은 털가죽 옷을 벗들과 함께 나눠 쓰다가 그것들이 못쓰게 되더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자로가 여쭈었다. "선생님이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은 편안하게 해 주고, 벗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은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 계로=자로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자로는 공자의 오른팔, 안연은 공자의 왼팔 스승이 제자들에게 각자 품을 뜻을 말해보라고 하는데, 주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배움/논어 2020.11.0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8(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 했는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식초를 얻으러 가자, 그는 이웃집에서 얻어다가 주었다고 한다." 미생고는 공자가 살던 시대 정직으로 평판이 높았다. 남을 돕기 위해 이웃집에서 식초를 얻어가면서까지 도와주는 것은 바람직한 것일까? 남을 도우려는 마음과 노력은 좋지만 자신에게 없는 것을 남에게 빌려서까지 돕는 건 허위라고 공자는 말한다. 허위는 실속없이 겉으로만 꾸미는 헛된 위세. 미생고는 정직하며 체면을 중시했기에 언제든 어느 때든 도움을 줘야만 한다고 여겼던 것 같다. 그건 진정한 선이 아니다. 부탁에 거절할 줄도 아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미움받을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진정한 착함도 말할 수 있다. 5-24 공자께서 말..

배움/논어 2020.11.08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7(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1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내 고향의 젊은이들은 뜻은 크지만 일에는 미숙하고, 훌륭하게 기본을 갖추었지만 그것을 재량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고향의 제자들이 크게 성장은 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니 내가 가서 일러 주어야겠다. 지금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들을 더 빛나게 해 줄 텐데... 지금 돌아갈 수 없는 공자의 탄식이 느껴진다. 제자를 아끼는 스승의 마음과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능력만 키우는 것보다도 능력을 키워 어디에 어떻게 쓸지도 생각하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겠다. 5-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남의 옛 잘못을 염두에 두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이들을 원망..

배움/논어 2020.11.07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6(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19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동을 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된다." 계문자는 노나라의 대부. 지혜롭고 꾸밈없는 성품을 가졌다고 한다. 행동을 하기에 앞서 신중한 건 좋으나 너무 신중하면 때론 일을 그르치거나 때를 놓치기도 한다. 좌고우면 보다 돌진할 때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에 사람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처럼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일단은 저질러보고 수습하는 것도 좋겠다. 5-2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행해질 때는 지혜롭게 행동했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는 어리석은 듯이 행동했다. 그 지혜는 누구나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배움/논어 2020.11.06

월동준비를 슬슬 할 때가 왔어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어제 올 한해 읽었던 책들을 쭉 정리하면서 보니까 저는 가을 한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10월에 오히려 독서의 양이 제일 적었더라고요. 10월 한 달 뭐 한다고 책을 못 읽었지 하면서 지나간 그림일기를 들춰보았습니다. 치과 치료 다닌 날이 종종 있었고, 볼일 보러 외출도 잦았더라고요. 그리고 책 한 줄 읽고 한참 생각하고 한 페이지 읽고 책을 덮기도 해서 딴생각이 많았던 한 달이기도 했습니다.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간다. 가을은 그런 ..

비움/일상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