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문사철 50권 목표로 매주 한 권씩 문학, 역사, 철학책을 읽어왔는데요. 때로는 계획했던 책을 읽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계획에 없던 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이 전혀 읽을 계획이 없었던 책인데요. 바로 입니다. 집 책꽂이에 아주 오래전부터 꽂혀있었던 책이지만 선뜻 읽을 마음이 나지 않더라고요. 문·사·철 50권 목표를 잡았을 때 는 문학, 역사, 철학 중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을 못 내려 미루고 미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읽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가 매일 기록한 일기인 줄 알았던 저는 백범일지를 읽기 쉽게 잘 엮어주신 도진순 선생님 덕에 일지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됐습니다. 우선 ⌜백범일지⌟白凡逸志라는 제목부터 살펴보면, 일지逸志는 매일매일 기록한 일기日記나 일지日誌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