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놀잇감이 많이 나와도 설이나 추석이 되면 으레 구관이 명관이라고 윷놀이를 합니다. 나이 성별 상관없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고, 많은 장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놀이지요. 20일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여느 때와 달리 고향 방문이 쉽지는 않을 거라 예상되는데요. 전 지난 추석에도 집콕하며 딸랑 세 식구로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아마 이번 설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남편과 딸과 함께 또 셋이서 윷놀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윷놀이할 때면 모와 윷이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어서 자주 나오기를 바라지만, 개나 걸은 다음 사람에게 잡히기 딱 좋은 위치라 그저 피하고만 싶습니다. 특히 도는 모와 윷만큼 자주 나오진 않지만 모 언저리까지 갔다가 뒤집힌 거라 여겨 찬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