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편 선 진 (先 進) 1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야인처럼 질박했으나, 후대의 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군자처럼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만일 내가 마음대로 택하여 쓸 수 있다면 나는 옛사람들을 따르겠다. 옛날 예악은 촌스럽고 투박하기는 하나 본질에 가깝고 소박한 진심이 담겨있다. 후대의 예악은 형식미가 더 부각된다고 공자는 평한다. 그래서 굳이 선택한다면 옛 것을 따르겠다고 한다.형식과 내용이 잘 조화되어 과한 형식은 줄이고 투박한 본질은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을 수 있으면 완벽한 음악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옛 것이 좋다고 해도 요즘 시대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살아있는 음악이 아닐 것이다. 1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고생할 때 나를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