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해외여행 22

우리들의 홍콩이 생각나요 (feat. 홍콩택시)

김영하 작가의 을 읽고 리뷰를 하려다 ‘아! 맞다, 나도 여행 리뷰할 거 있는데’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은 김영하 작가의 오래 전 여행, 시칠리아로 떠난 여행이 담긴 책인데요. 시칠리아를 읽다가 큰 대륙에 붙은 섬이라는 점에서 홍콩이 생각났고, 또 제목에서 느껴지는 동질감이 있었습니다. 2013년도 1월에 떠난 홍콩 여행, 저도 그 여행을 오래 준비했거든요. 이름하여 입니다. 홍콩 여행 이전에 제가 다녔던 여행은 단체로 떠난 여행들이라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는 거였어요. 봐야 된다는 걸 보고, 먹어야 된다는 걸 먹는 여행이었죠. 그렇기에 저의 취향과 관심은 반영할 수 없었습니다. 제 손으로 스케줄 짜고 예약을 한 첫 여행, 그래서 더더욱 잊을 수가 없는 여행입니다. 홍콩 여행 이후로는 자유여행에 자..

채움/해외여행 2020.07.09 (10)

여행이 고플때 꺼내보는 앨범

얼마 전 우연히 첨밀밀 노래를 들었어요. 라디오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첨밀밀 노래만 들으면 자연스레 첨밀밀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팔팔한 청춘의 나이 때 본 여명과 장만옥의 아스라한 사랑과 필터를 넣은 듯한 홍콩의 모습은 저에게 너무나 가고 싶고 느껴보고 싶게 만들었어요. 그 소원은 아주 늦게 이뤄졌는데요. 첨밀밀 노래로 오랜만에 홍콩 앨범을 들여다 봤습니다. 전 앨범을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미니멀 한다고 있는 앨범도 다 정리했기에 컴퓨터 사진 폴더에 들어 있는 홍콩 앨범을 클릭해서 사진을 쭉 훑어봅니다.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가, 안타까운 탄식도 났다가 뿌듯해하는 저의 어깨도 보이고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굴비 엮듯 줄줄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요즘처럼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기에는 여..

채움/해외여행 2020.06.26 (15)

2018 괌 여행 3일차 -(2)

여행의 진가 어제에 이어 괌 여행 3일차 마지막 이야기 시작합니다. 성공적으로 처녀비행을 마치고 나오면서 준이치 기장님이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었어요. 감사한 마음이 절로 우러나와서요.ㅎㅎ 이제 놀랬을 속을 달래주러 가야합니다. 다른 거 떠오르지 않아요. 어제 먹었던 비치인쉬림프로 또 갑니다. 낮이나 밤이나 가게는 항상 사람이 북적북적하네요. 오늘도 waiting!! 그래도 실내에서 먹어야 해요. 더운 날 음식 먹기 전에 더위로 배를 채울 순 없으니까요.^^ 오늘은 코코넛 쉬림프와 깜빠쓰로 주문했어요. 깜빠스에는 빵과 밥이 같이 제공됩니다. 괌에서 흰 쌀밥을 보니 반가운 느낌입니다. 역시나 이틀 연속 먹어도 코코넛 쉬림프는 배신을 하지 않아요. 항상 그릇이 바닥을 보일때쯤 이성 좀 찾고 먹자는 얘기가 나..

채움/해외여행 2018.07.26 (16)

2018 괌 여행 3일차 -(1)

살았다, 드디어!! 드디어 괌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은 여유롭게 조식을 먹어줘요~~ 호텔 예약할 때 조식 포함을 선택했는데, 기본 2인만 되어서 한명은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체크인때 두짓타니 골드멤버 가입하면 조식 20% 할인 된다고 해서 "NO CHARGE?" 물어보고 가입했어요. 20%할인 했다는 기쁨에 30%는 더 먹었나 싶습니다. 과일만 담겨진 접시는 제꺼에요. 아침을 과일식으로 하는 건 여행 가서도 지킬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국수처럼 보이는 것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듯, 대부분의 한국인 테이블에 저 누들이 있었어요. 국물이, 끝내줍니다.^^ 조식은 특별할 것 없는 평이한 맛이에요. 싱가포르처럼 즉석에서 짜주는 주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오늘은 보슬비가 조금 흩뿌립니다. 이런 날..

채움/해외여행 2018.07.25 (10)

2018 괌 여행 2일차 -(2)

사랑은 존중의 씨앗 괌 여행 2일차 계속됩니다. 아침 9시 30분에 호텔에서 출발해 체험 마치고 돌아오니 오후 1시쯤 되었어요. 정확한 배꼽 시계가 점심 시간을 아까부터 알리고 있어요. 오늘 점심은 미리 찜해둔 비취 인 쉬림프(Beach In Shrimp) 먹으러 갑니다. 사전 조사해놓은 딸의 PPT를 바탕으로 뭘 먹을지 정해놓으니까 시간도 아끼고, 우리의 승질(?)도 아끼고 아주 그냥 1석 2조입니다.ㅋㅋ 1호점, 2호점 어디로 갈지 고민. . . 하나도 없이 바로 호텔 앞에 있는 곳으로 가요. 거기가 1호점인지, 2호점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걸어서 5분거리니까 초이스!! 배틀트립에서 이휘재씨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서 그런지 가게 안에도 가득찼고,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다리는 ..

채움/해외여행 2018.07.24 (12)

2018 괌 여행 2일차 - (1)

니모를 찾아서~~ 오늘은 괌 여행 2일차입니다. 아침에 여유롭게 호텔 조식을 먹고 에코 돌핀 크루즈 체험을 갔다가 사랑의 절벽을 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늦잠을 자서, 허겁지겁 호텔 조식 레스토랑으로 갔네요. 다행히 줄은 안서고 바로 창가자리 나서 멋진 뷰를 보며 아침을 먹을 수 있었어요. 먹으며 보니 뒤에 오신 분들은 줄을 많이 섰네요. 아침 8시 30분쯤이 본격적으로 많은 분들이 식사하시는 시간인가 봅니다. 호텔 방에서도 멋진 뷰를 보지만 조식 레스토랑도 뒤지지 않는 뷰에요. 넓은 창으로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에요. 휘리릭 준비하고 호텔 로비에 대기하고 있으면 픽업 차량이 올거에요. 에코 돌핀 크루즈는 배타고 먼 바다에 나가서 돌고래를 보고, 낚시하고, 스노쿨링하는 체험입니다. 그런데 필요 장비는 다..

채움/해외여행 2018.07.23 (4)

2018 괌 여행 1일차 - (3)

자연이 다 하고 카메라는 거들기만 할 뿐! 어제에 이어 괌 여행 1일차가 계속됩니다. 오늘은 부디 1일차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최대한 줄여야겠어요.ㅎㅎ 체크인 기다리면서 제일 참기 어려웠던 건 로비 창에서 내다 보이는 수영장과 비치를 보고만 있어야 되는 거였어요. 물론 체크인 하지 않아도 가볼 수는 있지만 수영복 입고 편히 바다물에 들어가고 싶었거든요. 드디어 '필리핀 해'라고 이름 붙여진 태평양 바다에 발을 담그는 순간입니다. 파라세일링 할때 저랑 얘기 나눴던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어제 날씨가 안좋았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맑게 개었다고요. 날씨 운이 따라 주는 건 여행에 있어 돈 안내고 받는 큰 혜택인 듯 합니다. 기다리다 못 참고 먼저 밟아본 비치.jpg 투몬 비치에 첫발을 내..

채움/해외여행 2018.07.20 (6)

2018 괌 여행 1일차 - (2)

아무말 대잔치에서 싹트는 자신감 전날에 이어 괌여행 1일차 이야기 계속됩니다.~~ 오늘은 하갓냐 항구로 간 얘기부터 시작입니다. 렌트카를 대여할 때 네비게이션이나 와이파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이틀 이상 차를 대여하면 네비나 와이파이가 무료였거든요. 저는 네비를 빌릴 생각에 한국에서 와이파이를 돈 주고 대여해갔어요. 그런데 렌트카에서 준 네비는 영~~ 만족스럽지 못한겁니다. 그래서 줄곧 구글 맵만 믿고 다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와이파이 돈 주고 대여 하지말걸. . . 싶지만 다음 여행때 더 꼼꼼히 체크하는 걸로 하고 쿨한척 패스합니다.ㅠㅠ 첫번째 찾아갔던 장소와 다르게 하갓냐 항구는 큰 도로변에 있어서 실패없이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계획은 남편과 딸이 체험하는 동안 저는 보트에서 두 사람의 리얼한..

채움/해외여행 2018.07.19 (8)

2018 괌 여행 1일차-(1)

완벽하게 준비하지만 늘 빈틈이 생기는 것 올해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다낭을 가고자 했었어요. 제 취향의 여행 도시는 아니지만 남편이 원해서 정했는데, 우리가 갈려던 10월쯤엔 우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다른 여행지로 바꾸게 되었어요. 저의 딸이 주말에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 배틀트립인데요, 얼마전 괌 여행이 소개되었어요. 괌에서 체험하는 각종 해양 액티비티에 넋을 잃은 딸을 보고 언젠가 괌을 한번 가야겠군 했던 것이 이번 여행이 되었습니다. 괌 여행도 10월로 계획을 잡고 항공권을 알아보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3년전 하와이 갈때 1인당 60여만원씩 했었는데, 괌 항공권이 50여만원이나 하다니. . . ㅎㄷㄷ 비행시간은 절반인데 뭔가 아까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더 싼 항공권을 찾아 삼만리 했..

채움/해외여행 2018.07.18 (10)

여행은 도전과 용기를 자라게 합니다.

태초에 우리는 죽음을 무릅쓰고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그 도전에 대한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요?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도전과 용기는 본능적으로 장착되나 봅니다. 자라면서 그것들은 무의식속으로 점점 들어가고 현실에서는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여행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고 잠들어있는 용기를 꺼내쓰는 촉매제가 되는 것 같아요. 여행에서 돌아오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아 그 변화가 무언지 꼭 집어 말할수는 없죠. 그 변화는 바로 도전과 용기가 한뼘 더 자란겁니다. 그것은 쓰면 쓸수록 자라는 신비한 거에요.^^ 도전과 용기를 꺼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날려고 하는 자들에게 세상은 자신의 모는 것을 보여줍니다. 황홀감과 경외감이 뒤섞인 감탄만 자아..

채움/해외여행 2018.07.1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