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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 유상증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발표가 중요 뉴스였던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유상증자 발표도 나왔습니다. 저…. 소액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대한항공 주주이기에 유상증자 관심이 아니 갈 수가 없습니다. 이번 주 경제 용어는 유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주식회사는 자본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주식을 발행합니다. 주주에게 회사의 주식을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데요. 그렇게 모은 돈이 회사의 자본금이 되지요. 액면가 5,000원 하는 주식을 100만 주 발행하면 자본금 50억 원이 됩니다. 자본금을 모아 회사를 시작하고 회사 규모가 더 커지거나 신규 투자를 할 때 사업밑천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는데요. 필요한 돈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대출받으면 원금과 이자를 내야 하니 기업으로서는 가능하면 비용 들..

경제 2021.01.27

곱창김과 달래간장이 집나간 입맛을 찾습니다

오래전에 그런 기사를 하나 봤어요. 서울에 유독 고시 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한 하숙집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그 하숙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식단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요. 하숙생들이 뭘 먹어서 머리가 똑똑한가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하숙집 주인아주머니께서 별다른 건 없다고 하시면서 365일 빠지지 않고 김 반찬을 내놓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한때 김 반찬이 유행했었습니다. 김은 예로부터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밥반찬이죠. 그냥 불에 구워도 먹고, 기름 발라서도 구워 먹고요. 요즘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김 반찬을 사랑하고 있지요. 한국에 온 해외 여행객들이 박스채로 사가는 모습을 자주 봤었는데,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었네요. (코로나 끝나면 다시 예전 인기가..

비움/일상 2021.01.26

2021트렌드 - ESG

아침마다 보는 신문에 요즘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ESG인데요. ESG 펀드를 조성한다, ESG 채권을 발행한다, ESG 경영, ESG 지수 등 그야말로 ESG 열풍이 아닐 수 없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만 따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기업이 이윤만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 ESG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대기업이냐 아니냐보다 ESG 경영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고려해서 좋은 기업에 넣어야 할 것 같아요. 2015년 195개국이 참여해서 파리기후협정을 맺었습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내용이..

경제 2021.01.2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99(제 10편 향당)

제10편 향 당 (鄕 黨) 10-6 군자께서는 짙은 보라색과 주홍색으로 옷깃을 달지 않으셨고, 붉은색과 자주색으로 평상복을 만들지 않으셨다. 더운 계절에는 홑옷으로 된 고운 갈포 옷이나 굵은 갈포 옷을 입으시되, 반드시 안에 옷을 받치시고 그 위에 입으신 후 외출하셨다. 검은 옷에는 검은 양의 털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으시고, 흰 옷에는 새끼 사슴의 털가죽으로 만든 흰옷을 입으셨으며, 누런 옷에는 여우의 털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으셨다. 평상시에 입는 갖옷은 길게 하되, 행동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소매는 짧게 하셨다. 반드시 잠자리 옷이 있으셨는데, 길이는 키의 한 배 반이었다. 여우와 담비의 두터운 털가죽을 두툼하게 깔고 지내셨다. 탈상한 뒤에는 패옥을 가리지 않고 차셨다. 조복이나 제복이 아니..

배움/논어 2021.01.24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98(제 10편 향당)

제10편 향 당 (鄕 黨) 10-1 공자께서 마을에 계실 때에는 겸손하고 과묵하여 말을 못 하는 사람 같으셨다. 그러나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분명하게 주장을 펴시되 다만 신중하게 하셨다. 공자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화려한 언변을 늘어놓으면 잘난 것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말을 아끼고 마음으로 대했다. 종료와 조정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펴면서도 신중했다. 밖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집에서 큰소리 치는 사람에게 공자의 태도는 반성하게 한다. 10-2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강직하셨고, 상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부드럽게 어울리시면서도 주장을 분명히 하셨으며, 임금이 계실 때에는 공경스러우면서도 절도에 맞게 위엄을 갖추셨다. 직장에서 아랫사람을 대할..

배움/논어 2021.01.23

윷놀이 - 도의 새로운 발견

아무리 좋은 놀잇감이 많이 나와도 설이나 추석이 되면 으레 구관이 명관이라고 윷놀이를 합니다. 나이 성별 상관없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고, 많은 장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놀이지요. 20일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고, 여느 때와 달리 고향 방문이 쉽지는 않을 거라 예상되는데요. 전 지난 추석에도 집콕하며 딸랑 세 식구로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아마 이번 설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남편과 딸과 함께 또 셋이서 윷놀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윷놀이할 때면 모와 윷이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어서 자주 나오기를 바라지만, 개나 걸은 다음 사람에게 잡히기 딱 좋은 위치라 그저 피하고만 싶습니다. 특히 도는 모와 윷만큼 자주 나오진 않지만 모 언저리까지 갔다가 뒤집힌 거라 여겨 찬밥..

비움/일상 2021.01.22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가끔 심심풀이로 해보는 성격 테스트. 돈 주고 진지하게 하는 것이 아니어서 별로 믿음이 안 가긴 하지만 신기하게도 결과를 받아보면 내 성격과 비슷하게 나와서 놀란다. 나중에 그 테스트를 또 해봐도 같은 결과가 나오니 왠지 더 믿음이 간다. 예전에는 혈액형이나 별자리 가지고 성격 알아보는 것이 유행했는데, 요즘 20대는 MBTI 성격 테스트를 즐겨 한다고 한다. 도구만 달라질 뿐 자신의 성격에 관심 두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MBTI 예전에 비싼 돈 주고 온 가족 검사를 한 적이 있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싶어 하는 김에 온 식구 다 검사를 했다. 결과는 나는 ISTJ, 딸은 ENFP, 남편은 ISFP였다. 결과 보면서 내가 힘든 이유가 있었네 하고 푸념을 했다. 딸의 성격과..

비움/일상 2021.01.21

경제용어 - 리디노미네이션

5만 원 권이 나오고 수표 발행이 많이 줄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전에는 수표 발행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수표는 지폐처럼 계속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평균 일주일 정도 유통되고 은행으로 들어가면 재사용이 불가하기에 1회 사용을 위해 돈을 들여 발행을 하고 있는건데요. 수표는 거래할 때마다 수표 뒷면에 실명 확인도 해야 하니 수표로 택시비 내거나 편의점에서 물건 구매는 불편함이 따릅니다요. 그래서 수표를 받게 되면 얼른 은행에 입금해서 현금화를 하곤 했었습니다. 5만 원 권이 나와서 그런 불편이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5만 윈권을 사용해보니 편리함에 크게 느껴졌는지 또다시 고액권 발행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더 나아가 화폐 단위를 바꾸어야 한다는 얘기도 합니다...

경제 2021.01.20

카카오가 잘 되는 이유(지극히 개인적인 고찰)

내가 20대 때 삼성, 현대, LG 등에 취직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들을 했었다. 공무원보다 훨씬 취직을 잘했다고 한턱내는 선배들도 많았다. 한편에는 떠들썩하게 취업 턱을 내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티 나지 않게 조용히 취직한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선택한 회사는 듣도 보도 못한 컴퓨터 프로그램하는 회사였다. 그런데 그 회사들이 오늘날 크게 관심받는 회사가 될 줄이야 20년 전에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언젠가부터 대기업의 정의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분위기이다. 자동차, 조선, 텔레비전, 냉장고 등 눈에 보이는 뭔가를 만들어내고 수출 잘하면 대기업인 줄 알았는데, 요즘의 대기업은 그들의 정체성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 특히나 예전에 없었던 네이버나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물건을 만들지 않고도 시총 순위로 대..

비움/일상 2021.01.19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2019년 3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김민식 작가님의 보라쇼 강연이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예약하고 기다리다 강의 당일 맨 앞줄에 앉으려고 일찍 출발했었어요. 그런데 맨 앞줄은 벌써 만석! ‘나보다 더한 열성 팬이 있구나’ 하며 둘째 줄에 앉아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 초반에 이벤트 게임 같은 걸 하는데 제 앞에 앉은 남자분이 무대 위로 나갔어요. ‘저분 김민식 작가님의 찐 팬이구나!!’ 했었죠. 아이 셋 아빠여서 주말에 절대 외출할 수 없는데, 그날만 특별히 아내에게 허락받고 왔다면서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그분의 인상이 뇌리에 콱 박혔는데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다른 자리에서 또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다니는 독서 모임의 같은 회원으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하 학마법)의 저자,..

배움/책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