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논어 124

논어 - 3

월요일은 논어 한 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나 싶었는데, 요즘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입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디 남는 시간 없냐고요. 시간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 있으면 저에게 양도 좀 하라고 하고 싶어요.^^ 원래 하던 독서 하고, 독서 모임 독서도 하고, 논어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독서 모임 2개 참가 하고. . . 또 딸과 꽁냥꽁냥 하는 시간도 필히 있어야 하고, 주부의 일도 하구요. 하루가, 일주일이 정말 눈깜짝할 새 지나가는 것 같네요. '백수가 과로사한다.' 는 말이 꼭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ㅋㅋ 돈 버는 일 하나도 안하면서 동분서주하는 제가 딱 그렇습니다. 지난 주까지 논어 4편을 마무리했어요. 논어..

배움/논어 2018.08.20

논어 - 2

월요일은 논어 도올만화논어/보현/통나무 오늘은 논어 공부하러 가는 날입니다. 일주일 중 제일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사실 백수 주부가 어디에 고정적으로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지난 주 월요일에 논어 1편과 2편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를 했었는데, 많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중단 한다면 더 나은 발전은 없을 것 같아서 오늘도 정리 들어갑니다. 나중에 이 글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더라도. . . 말이죠.ㅎㅎ 오늘은 3편 팔일(八佾)편과 4편 이인(里仁)편 추려봅니다. 팔일편은 예악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예악은 음악, 예술 이런 것만에 국한되지만, 예전엔 그 의미가 좀 더 넓었던 것 같아요. 제사때 쓰는 음악과 춤, 그리고 옛날 공자 시대에 ..

배움/논어 2018.08.13

논어 - 1

있어빌리티에 도전하는 꿈트리숲 제가 얼마전부터 지인들과 함께 논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예전부터 고전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뜻이 비슷한 도반을 만나지 못해 혼자서 하는 것에 그쳤어요. 혼자서 하는 것은 진도는 쭉쭉 나가지만 깊이와 지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는 말이 있죠. 요즘 그 말을 리얼하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씩 만나서 논어와 각자 읽은 자유 도서를 함께 나누다 보면 세 시간이 훌쩍 흘러요. 논어에서 뽑은 같은 구절을 가지고도 서로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라우면서도 저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보석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은 나눠야 배가 되고 그 가치가 더 빛난다고..

배움/논어 2018.08.06

도올 만화 논어

지렁이는 땅을 풍요롭게 만들고 만화는 중생을 구원한다. 도올만화논어/도올 역주, 보현 만화/통나무 8~9년 전쯤 인문학을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논어를 처음 보게되었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 보다는 그간의 자기계발 서적에 조금 싫증도 나있던 터였고, 또 자기계발 서적으로 뚜렷한 변화나 성과가 없어 뭘 더 해볼까 하다가 인문학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그때 만난 책은 홍익출판사에서 나오는 논어였어요. 1편 학이편은 많이 들어왔던 말들이 있어 친숙했는데 점점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분명 한글인데, 나의 지적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었던 것인가...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떻게든 읽어보자 하며 밖에 다닐때도 들고 다니고, 또 관심 보이는 사람에게 허영에 빠진 ..

배움/논어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