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282

KEEP GOING (킵고잉)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저는 주로 네이버에서 검색한 후에 최저 가격 띄워진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데요. 매번 물건 살 때마다 '판매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팔 물건도 있어야 하고 또 대량 보관 창고에, 택배회사와 계약도 맺어야 하니까요. 저에겐 넘사벽 그들이에요. 그런데 판매자, 사업자가 되는 진입장벽을 현저히 낮춰 준 분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버 '신사임당'입니다. 제가 드문드문 신사임당의 채널을 보면서 ‘나 같은 개인도 물건을 파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거네’ 하면서 아주 반색했어요. 초기에 스마트 스토어로 돈 버는 방법을 얘기하다가 요즘은 여러 분야 재테크 고수들 인터뷰로도 유명하더라고요. 책 쓸 때만 해도 80만 유튜버였는데, 백만 유튜버가 곧 ..

배움/책 2020.09.10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블로그 글 쓸 때 어떻게 쓰세요? 저는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에서 작성하는데요. 글 한 편을 쓰고 나면 어김없이 빨간 밑줄이 여럿 생깁니다. 띄어쓰기나 단어를 아무리 고쳐봐도 그 줄은 고집이 세서인지 여간해서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럴 땐 국어 실력 없는 저를 원망했다가 ‘뭘 더 어떻게 고치라는 거니?’ 낙담하며 그냥 발행하기도 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 이때 쓰는 거 맞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글을 발행하니까요. 전 국어 실력 괜찮다고 자부해서 맞춤법 두렵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상하게도 글을 쓰면 쓸수록 모르는 게 생기고 고치면 고칠수록 헷갈리는 단어들이 나오더군요. 특약 처방이 필요했습니다. 서점에서 온라인에서 좋은 약을 찾아 저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중입니다. 맞춤법을 틀리는 건 당신의 잘못이..

배움/책 2020.09.08

김미경의 리부트

세상은 이제 BC와 AC로 나뉘어 진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BC와 AC가 마치 기원전 기원후 줄임말처럼 보여요. BC는 Before Corona, AC는 After Corona인데요.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달라질 거라 김미경 저자는 얘기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디지털 세계로 전환되어 가는데 코로나가 전 세계를 순식간에 장악하면서 그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질 거라는 거죠.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을 변화들이 코로나로 인해 티핑포인트를 맞고 있다. 티핑포인트란 어떤 현상이 아주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이 깨지면서 예기치 못한 폭발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말한다. 어떤 사소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전 사회적 현상으로 폭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30쪽 폭발적 변화가 일어..

배움/책 2020.09.04

꿈틀꿈틀 오늘도 자유형으로 살아갑니다

제가 수영을 처음 배웠던 때가 대학교 2학년 때였는데요. 대학생 되면 살이 빠진다던 고등학교 선생님들 말씀만 믿고 고3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고 앉아있기만 했어요. 그랬더니 살들이 다 허벅지며 엉덩이로 몰렸지요. 대학생이 되어도 그 살이 빠지지 않자 부모님의 걱정은 날로 늘어가고 먹는 것에 은근슬쩍 태클을 걸기도 하셨습니다. 2학년이 된 어느 날 수영하면 살이 많이 빠진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고 오신 엄마. 어서 수영장 등록하라고 저의 등을 떠미셨어요. 저, 물에 대한 공포심이 엄청 큰 사람이거든요. 중학교 때 캠프 갔다가 야외 수영장에서 물먹고 정신 못 차린 기억이 있어서 물 근처에도 못 가는 사람이었는데 살 앞에는 도저히 물러설 수가 없어서 수영장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한 회원 모두 주부들이었고요..

배움/책 2020.08.28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올해 1월이었던가요. 연일 신문이나 뉴스에서 수능 만점자들의 기사가 나왔는데요. 해마다 그맘때쯤 으레 있던 일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유독 한 학생이 대서 특필되고 있었습니다. 전교 꼴찌에서 수능 만점을 받았다는 기사였죠. 그리고 사교육, 학원 도움 없이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해서 큰 화제였습니다. 참 대단하다 생각하고 지나갔는데요. 며칠 전에 온라인 서점에서 아이와 같이 책을 고르는데, 글쎄 그 수능 만점자가 책을 냈더라고요. 자신의 경험을 오롯이 녹여낸 인데요. 중3인 저희 아이가 서서히 고등학교 진학이나 대학 입시에 관심이 생겨서인지 책을 보고 싶다더라고요. 서울대 합격이라는 타이틀, 수능 만점이라는 넘사벽 성과가 학생들에겐 크게 다가가는 듯싶습니다. 전 송영준 학생의 합격 이후 근황이 궁금해서 책..

배움/책 2020.08.27

공간이 만든 공간

원숭이, 사자, 바나나 이 세 단어를 두 그룹으로 묶으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묶으시겠어요? 기차, 버스, 철길 이 세 가지를 같은 종류끼리 묶으라고 한다면요? 전 원숭이와 사자를 한 그룹에 그리고 바나나를 한 그룹으로 묶었죠. 기차와 버스를 묶고, 철길을 따로 했어요. 정답은 없는 문제입니다. 자신만의 대답을 하셨다면 아래 설명을 한번 들어보실까요? 탈헬름 교수라는 분이 농사 품목이 가치관을 결정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 한족 학생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대륙이 커서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비가 많이 내려 벼농사를 짓고요. 북쪽으로 가면 비가 적게 내려서 밀 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벼농사와 밀 농사, 농사 품목에 따라 한 국가 안에서도 가치관이 과연 달라질까요? 밀 농사를..

배움/책 2020.08.07

모모를 찾습니다

제가 요즘 읽는 책들에 청소년 소설이 드문드문 들어있어요. 아이가 청소년 시기라서 청소년 소설을 읽는다해도 딱히 부정할 이유는 없지만 제가 청소년 소설을 읽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 4월로 기억하는데요. 블로그로 인연이 되어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된 김리하 작가님을 알게 되고부터 청소년 소설에 남다른 시선을 주게 되었죠. 김리하 작가님이 동화작가인 줄도 모르고 첫만남에 요즘 주로 읽으시는 책이 어떤 거냐고 겁 없이 물어봤었습니다. 자기계발서? 소설? 역사서? 등등 머릿속에 여러 답이 뱅뱅 돌고 있는데, 김리하 작가님은 성장 소설을 주로 읽는다는 말씀을 하셨죠.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된 김리하 작가님 덕분에 동화작가님을 여러분 알게 되고요(물론 이름과 작품으로만요) 청소년 소설에도 관심이 가더라..

배움/책 2020.08.06

리딩으로 리드하라

제가 인문고전을 접할 수 있게 만들었던 책, 리빙룸을 리딩룸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학교로도 도서관으로도 만들게 했던 책 바로 입니다. 이 책과 첫 인연을 맺은 지 딱 10년이 됐네요. 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논어를 항상 옆에 끼고 다니며 어디서나 펼쳐서 읽었습니다. 논어가 좋은 것보다는(그때만도 논어를 이해할 수 없었던지라-아직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습니다, 여러분’ 하는 의미가 더 컸었어요. 바보 또는 바보에 준하는 두뇌가 서서히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동안 억눌려 있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천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23쪽 인문고전을 읽으면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는 말에 팔랑귀가 팔랑거렸습니다. 남편에게..

배움/책 2020.08.04

다시, 초등 고전 읽기 혁명

9년 전 획기적인 책을 만나고 인문고전 공부에 매진해야겠다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전에 를 읽고서 저는 인문고전에 불이 붙었는데요. 그 좋다는 인문고전을 아이와도 함께 읽고 싶은 겁니다. 어떻게 읽나? 과연 아이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하던 차에 을 만났었죠. 눈이 번쩍 뜨이는 내용에 기뻐서 추천 도서들을 사고 학년별로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아이에게 들이미는 등 저 혼자 부산하게 보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에서 8년간 아이들과 고전을 읽었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는 내용은 저에겐 ‘바로 이거였어’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었지요. 송재환 선생님의 고전읽기 프로젝트, 2011년에 읽고 2020년 을 읽어봅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이제 중학생이기에 초등 고전 읽기의 주 대상은 아닙니다만, 고전 읽기의 ..

배움/책 2020.07.29

돈의속성

이제 김승호 회장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부자의 대명사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2년 전쯤에 서울에서 김승호 회장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여느 연예인 못지않게 강의 시작 전이나 휴식 시간, 그리고 강의 끝나고 나서 사인 요청이 쇄도하는 걸 목격했었어요.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하니 그간 나온 김승호 회장 책의 완결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전작들이 회사를 키우고 경영하며 겪은 일들과 돈에 대한 철학, 삶에 대한 철학을 말했다면 이번 책은 말 그대로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지, 번 돈은 어떻게 관리하며 키워갈지, 그리고 돈을 잘 쓰는 것까지 총망라하고 있는데요.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은 이런 능력 중 하나만..

배움/책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