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편 향 당 (鄕 黨) 10-1 공자께서 마을에 계실 때에는 겸손하고 과묵하여 말을 못 하는 사람 같으셨다. 그러나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분명하게 주장을 펴시되 다만 신중하게 하셨다. 공자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화려한 언변을 늘어놓으면 잘난 것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말을 아끼고 마음으로 대했다. 종료와 조정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펴면서도 신중했다. 밖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다가 집에서 큰소리 치는 사람에게 공자의 태도는 반성하게 한다. 10-2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강직하셨고, 상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부드럽게 어울리시면서도 주장을 분명히 하셨으며, 임금이 계실 때에는 공경스러우면서도 절도에 맞게 위엄을 갖추셨다. 직장에서 아랫사람을 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