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4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Part 2

지식을 쌓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래서 지식은 배움의 영역이고, 지혜는 경험의 영역이라고 일컫는다. 여기저기에서 배워 많이 알지만,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다.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 흔들리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배에서는 중심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신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 방황과 흔들리는 삶의 원인은 뭘까? 자신이 바라는 대로가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136쪽) 어제에 이어 계속 기록합니다. 위의 글처럼 저는 배움에 아주 익숙하고 능숙한 사람이었어요. 현재도 계속 배움에 목말라하고 있고요. 배움은 쌓여 가지만 성장은 ..

배움/책 2020.06.19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Part 1

제가 2년 전에 자기계발 강의를 들었어요. 원래는 1년 과정의 다른 강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차질이 생겨서 빈 시간 뭐라도 배워 보자싶어 신청을 했더랬죠. 한 3개월 빡세게 책을 읽고 좋은 점을 찾아 실천하고 성과를 내는 과정이었는데요. 사실 그런 성격의 강의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초반엔 어안이벙벙했습니다. 휘몰아치는 강의도 따라가야하고 매주 성과 발표도 해야하다니 '이거 영 잘못 신청했구만' 싶었어요. 전 성과발표 할 게 없어서 냉장고 정리 한 것 발표하고, 블로그 글 쓴 것 발표하고 그랬습니다. 어찌어찌 과정은 잘 끝났어요. 과정 중에 나의 꿈 발표, 인생 장기 로드맵 그리기, 비전 보드 만들기 등이 있었는데요. 사실 재빨리 만들어 내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대충 그 밑그림에 맞춰 숙제하듯 ..

배움/책 2020.06.18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겸손의 의미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이라는 문구에 책을 집어 들었는데, 읽다 보니 아이 보다는 절 위한 책 같았어요. 책 속에서 아이를 가르치기엔 많이 부족한 저 자신이 보입니다. 제 몸을 통해 아이가 나오긴 했지만 아이는 저와는 별개로 완성된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몸도 마음도 쑥쑥 크는 아이의 성장을 따라가려면 키는 이제 어찌 해볼 도리가 없지만 마음은 아이와 보조를 맞추고 싶어 안테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과 말이 통하는 엄마이고 싶고, 적절한 유머로 아이를 웃게 하는 엄마이고 싶어요. 방학하면서 학교 신문을 가지고 왔는데, 거기에 줄임말 문제가 나와있었어요. 딸이 문제내고 저와 남편이 맞추기 했는데 제가 더 많이 맞췄어요. 왠지 10대와 통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줄임말을 알고 있..

배움/인문학 2019.01.07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꽃은 자신이 피어날 곳을 선택하지 않는다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이지성,김종원/유별남 사진/문학동네 지난달에 이지성 작가의 보라쇼 강연에 갔었어요. 예전부터 이지성 작가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날 사인 받으면서 여쭤봤어요. 작가로 크게 성공했는데, 어떻게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했거든요. 이지성 작가는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기에 그러했다고 하면서 수줍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종교적 이유만으로 그런 봉사를 하실 수 있었나요? 하고 또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김숙향 선교사님 얘기를 하셨어요. 김숙향 선교사님은 톤도에서도 사역을 하시며 기적을 일궈내시는데, 본인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사랑 실천..

배움/책 201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