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독 3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살아온 기적으로 살아갈 기적을 쓰다 책을 읽다 보면 문장 부호를 잘 쓴 책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럴 때면 책 읽는 재미가 한층 더해집니다. 놀람과 감탄을 마치 내가 느끼게끔 해주고, 마음속 말은 저만 알아들은 것 같은 착각도 하게 해주니 책에 쏙 빠져들어요. 그리고 적절한 때에 쉬게 해주는 쉼표가 호흡을 가다듬게 도움을 주죠. 사실 소리 내서 읽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는 문장 부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또 소설보다는 교양서, 인문서를 주로 읽다 보니 묵독으로 한 문장은 기본이요 한 단락 두 단락 그냥 내리 달립니다. 그렇게 읽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핵심은 무언가 생각하기도 해요. 쉼표만 잘 고르면서 읽어도 작가가 언제 힘주어 말하고 싶은지 알아낼 수 있고요. 또 쉼표 이후에 더 잘 읽혀지는 기분도..

배움/책 2019.08.27

세바시X꼬꼬독 강연 후기

강연을 통해서 엄마와 딸은 쑥쑥 자란다 강연 다니기를 좋아한다고 소문을 냈더니 신기하게도 강연 들을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한주에 두 번씩 가기도 하고 한 달에 여섯 번 강의 들으러 갈 때도 있었어요. 들은 강의를 다 기억한다면야 금상첨화겠지만, 그 모든 강의에서 단 한 가지라도 제가 실천한다면 강의 듣기는 성공입니다. 독서가 저자와의 무언의 대화라면 강의는 저자와 진짜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적극적 소통을 넘어 공감과 감정이입까지 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7월 달에 저자가 방한했었어요. 그 저자가 ‘꼬꼬독’에 출연 한다하여 녹화 현장에 딸과 함께 갔었는데요. 온통 영어로 진행이 되어서 전 번역기에 의지해야만 했었죠. 웃는 타이밍도 놓치고, 또 저자의 영어와 번역자의 말에 시간차가 있어서 영..

배움/강의 2019.08.26

꼬꼬독 첫 녹화현장을 가다

바보야 문제는 구독과 조회수야 6월 들어서 서울 나들이가 부쩍 잦습니다. 생애 처음 세종문화회관 입성하느라, 영어책 한권 외우기 참여하느라, 양재꽃시장 나들이 하느라 옆 동네 드나들 듯 서울을 오가고 있어요. 예전 생각하면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거리상 너무 멀어서지요. 다시금 서울 가까이 살고 있는 지금에 감사한 생각이 드네요. 지난주에 지인이 카톡에 세바시 관련 내용을 공유해주셨어요. 어?! 세바시 이번달 프로그램 신청했는데, 또 다른 건가? 하면서 봤죠. 김민식 작가의 사진이 전면에 걸려있고 꼬꼬독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더라구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인가 싶었는데, 꼬꼬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이라고 되어있어요. 일단은 신청부터 하고 봅니다. 50명 정원이라 빨리 해야 할 것 같은 촉이..

배움/강의 201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