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으로 살아갈 기적을 쓰다 책을 읽다 보면 문장 부호를 잘 쓴 책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럴 때면 책 읽는 재미가 한층 더해집니다. 놀람과 감탄을 마치 내가 느끼게끔 해주고, 마음속 말은 저만 알아들은 것 같은 착각도 하게 해주니 책에 쏙 빠져들어요. 그리고 적절한 때에 쉬게 해주는 쉼표가 호흡을 가다듬게 도움을 주죠. 사실 소리 내서 읽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는 문장 부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또 소설보다는 교양서, 인문서를 주로 읽다 보니 묵독으로 한 문장은 기본이요 한 단락 두 단락 그냥 내리 달립니다. 그렇게 읽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핵심은 무언가 생각하기도 해요. 쉼표만 잘 고르면서 읽어도 작가가 언제 힘주어 말하고 싶은지 알아낼 수 있고요. 또 쉼표 이후에 더 잘 읽혀지는 기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