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옹야 (雍 也) 6-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난 술잔이 모나지 않다면, 그것이 모난 술잔이겠는가! 모난 술잔이겠는가!" 모났다고 다 깎아서 둥글해지면 과연 그것을 고(모난 술잔)라고 할 수 있는가? '고'라고 불리는 것은 입구 부분이 사각형인 긴 병 모양의 술잔인데 모난 게 실어서 둥글게 만들어 버리면 그것은 '고'라고 할 수가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인하지 못하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나라는 바르게 다스려지지 않으면 나라가 아니다. 사람의 본질은 인이고, 나라의 본질은 올바른 정치에 있는 것. 6-24 재아가 여쭈었다. "인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우물 속에 인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 우물로 따라 들어가야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느냐? 군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