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위정(爲 政) 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 잡게 된다." 법치주의 VS 덕치주의 법으로 다스리면 기준이 명확하여 죄를 벌하는 데 있어 효율적이다. 이는 법을 집행하는 자의 편의에 포커스 맞춘 것이 아닐까. 형평성 논리로 보자면 법치주의가 맞지만 법으로 죄를 다스리면 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다소 소홀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덕치주의는 기준이 모호하다. 그러나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법으로 다스리면 나쁜 일을 저질러도 그 죄에 해당하는 벌금이나 징역형을 살고 나면 죄 값을 다 치렀다 여겨 부끄러움을 모른다. 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