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팔일 (八 佾) 3-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랑캐들에게도 임금은 있으니, 중원의 여러 나라에서 임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법도가 무너진 것과는 다르다." 나라에 질서와 조화가 살아 있으면 건강한 사회. 군주가 있거나 없거나 예와 법도가 잘 지켜지면 나라는 부강할 수 있다. 그만큼 군주에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 것이다. 우리는 그럴 힘이 없어서 강력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라거나 뭐가 잘못되면 다 대통령 탓을 한다. 3-6 계손씨가 태산에 제사를 지내려 하자, 공자께서 염유에게 말씀하셨다. "자네가 막을 수 없겠는가?" 염유가 대답하였다. "제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어찌 태산이 임방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태산에 제사를 지낼 자격이 천자에게 주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