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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제가 인문고전을 접할 수 있게 만들었던 책, 리빙룸을 리딩룸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학교로도 도서관으로도 만들게 했던 책 바로 입니다. 이 책과 첫 인연을 맺은 지 딱 10년이 됐네요. 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논어를 항상 옆에 끼고 다니며 어디서나 펼쳐서 읽었습니다. 논어가 좋은 것보다는(그때만도 논어를 이해할 수 없었던지라-아직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습니다, 여러분’ 하는 의미가 더 컸었어요. 바보 또는 바보에 준하는 두뇌가 서서히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동안 억눌려 있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천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23쪽 인문고전을 읽으면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는 말에 팔랑귀가 팔랑거렸습니다. 남편에게.. 더보기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겼던 작품, 를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줄거리가 워낙 간단했기에 다 아는 얘기라고 여긴듯 싶습니다. 그런데 짧은 얘기 속에 많은 생각을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쿠바 아바나의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산티아고는 어부입니다.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아 오지 못한 운이 다한 노인으로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죠. 단 한 사람만 빼고요. 소년 마놀린은 한 40여 일간 노인과 함께 고기를 잡으러 같이 나갔습니다. 산티아고에게 고기 잡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죠. 그러나 매일 빈손으로 돌아오는 걸 참지 못한 소년의 부모가 더 이상 노인과 함께 조업 나가지 못하도록 했죠. 그래도 산티아고와 소년은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 좋.. 더보기
시간을 들여 돈을 버는 일 주부의 가사 노동은 얼마의 값어치가 있을까요? 과거엔 주부라면 당연히 하는 일이라 여겨 가사 노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월급도 당연히 없었고요. 그래서일까요? 전업주부는 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죠. 다행히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전 전업주부로 살고 있지만 놀고 있다고 말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엔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이 살짝 부끄러울 때가 있었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집안일을 척척 해내는 수퍼맘을 만나면 더욱 그랬었죠. 남편은 그런 말을 했었어요. 집안일 하고 아이를 잘 키우는 게 큰돈을 버는 거와 맞먹는다고요. 그러나 제 마음에는 집안일도 하고 눈에 보이는 돈도 벌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남편의 그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https:/.. 더보기
알쓸경제 - 경제용어 90 대체재와 보완재, 빅맥지수 지난번 책을 소개하면서 경제 용어들을 가끔씩 소개드려야겠다 마음먹었는데요. 김승호 회장의 을 보니 꼭 알아둬야 하는 90개 경제 용어가 나왔어요. 에 포함된 용어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저도 공부하고 정리할 겸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블로그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니까 왠지 모를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책임감 같은 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경제 공부 열심히 해서 경제 독립을 꼭 이루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고요. 제가 배운 것을 많은 분들께도 알려드리며 우리 같이 경제 문맹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봅니다. 첫 번째 소개했던 용어는 트리클다운 이론과 베블런 효과였어요. 낙수효과와 명품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를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대체재와 보완재 그리고 빅맥지수에 대해서 소개드릴께요... 더보기
다시, 초등 고전 읽기 혁명 9년 전 획기적인 책을 만나고 인문고전 공부에 매진해야겠다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전에 를 읽고서 저는 인문고전에 불이 붙었는데요. 그 좋다는 인문고전을 아이와도 함께 읽고 싶은 겁니다. 어떻게 읽나? 과연 아이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하던 차에 을 만났었죠. 눈이 번쩍 뜨이는 내용에 기뻐서 추천 도서들을 사고 학년별로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아이에게 들이미는 등 저 혼자 부산하게 보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에서 8년간 아이들과 고전을 읽었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는 내용은 저에겐 ‘바로 이거였어’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었지요. 송재환 선생님의 고전읽기 프로젝트, 2011년에 읽고 2020년 을 읽어봅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이제 중학생이기에 초등 고전 읽기의 주 대상은 아닙니다만, 고전 읽기의 .. 더보기
이제는 거북이 mom이 되어야 할 때 딸은 가끔씩 아니 수시로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또 자신에게 질문을 하라고 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나에게 테스트해 볼 겸 배운 것 복습할 겸 겸사겸사. 학교 졸업한지 몇 십년이 흘렀건만 난 초등 1학년부터 중3까지 계속 훑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고1, 2, 3도 다 강제로 복습해야만 할 것 같다.2주 온라인 수업(이라고 쓰고 자유시간이라 읽는)하고 한 주 등교하는 시스템이 두어 달 이어지니 이제 이 체제에 완전적응을 한 모양이다. 계속 온라인 수업을 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난 더 복습을 빡세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밥하다가도 불려가고, 책 읽다가도 불려가고, 일기 쓰다가도 불려가서 복습하는 엄마라니. 엄마의 하드코어 집안일에 “강제 복습”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 더보기
돈 키호테 어릴 때 동화로 읽고 그 내용이 전부인 줄 알고 지내온 책이 있어요. , 어릴 때는 주인공 이름이 돈키호테인 줄 알았는데요. 어른이 되어서 돈 키호테라는 걸 알았습니다. ‘돈’은 스페인어로 주로 남자의 세례명 앞에 붙는 존칭이라는 것도요. 최근에 읽은 몇몇 책에서 돈 키호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자주 눈에 들어온다는 건 이 책과 인연을 맺을 때가 되었다는 뜻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동화 속 내용은 간단했는데, 의 원역본은 700페이지 900페이지가 넘는 책들로 2권이나 되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가’하면서 청소년 소설로 눈을 돌렸습니다. 는 스페인의 국민작가라고 할 수 있는 미겔 데 세르반테의 소설입니다. 세르반테스는 젊은 시절 레판토 해전에 참전했다가 왼쪽 팔에 부상을 입고.. 더보기
호모비아토르로 살기 위한 준비물 호모 비아토르로 가는 여정에 난 호모 루덴스였고, 호모 쿵푸스였으며 호모 픽토르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까지 1인 4역을 했다. 호모 루덴스 그림일기를 시작하고 첫 일주일은 일기 쓰는 재미에 푹 빠졌다. 못 쓰는 글씨여도 형광펜과 스티커가 다 커버해주니 괜스레 다이어리를 잘 꾸민 것만 같았다. 혼자 자뻑에 빠지기도 하고 가족에게 ‘나 이정도하는 사람이야’ 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자랑이 먹혔던 건 집에서 아이패드로 그림일기를 쓰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신문물을 접하면 아무리 어설퍼도 위대해 보이는 법. (딸의 도움이 없었음 진즉에 나가떨어졌을지도 ㅠㅠ)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은 디지털 기기를 만나고 바야흐로 날개를 달았다. 호무 쿵푸스 열정이 없는 지혜는 무기력하고, 지혜와 무관한 열정은.. 더보기
돈의속성 이제 김승호 회장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부자의 대명사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2년 전쯤에 서울에서 김승호 회장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여느 연예인 못지않게 강의 시작 전이나 휴식 시간, 그리고 강의 끝나고 나서 사인 요청이 쇄도하는 걸 목격했었어요.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하니 그간 나온 김승호 회장 책의 완결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전작들이 회사를 키우고 경영하며 겪은 일들과 돈에 대한 철학, 삶에 대한 철학을 말했다면 이번 책은 말 그대로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벌지, 번 돈은 어떻게 관리하며 키워갈지, 그리고 돈을 잘 쓰는 것까지 총망라하고 있는데요.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은 이런 능력 중 하나만.. 더보기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사람이고 싶다 운전을 하다 보면 앞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빨간 신호등이 보이면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춥니다. 신호등이 없을 때, 앞차도 없을 때는 도로 교통 표지판을 보고 운전을 하는데요. 그럴 때 ‘천천히’ 표지판을 보고 속도를 줄이고 ‘멈춤’ 표지판에서는 일단 멈추게 되지요. 그게 도로교통법규이기에 운전을 한다면 일단 그 법을 따라야 합니다. 확실히 멈추어야 할 때를 알려주면 브레이크를 밟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노란 신호등이 들어왔을 때는 약간 망설임이 있어요. 여기서 통과해야 할까? 아니면 멈추어야 할까? 하고 말이지요. 실제로 교차로 정지선을 얼마 앞두고 노란 신호등이 켜졌을 때 정지선까지의 구간을 ‘딜레마 존’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짧은 찰나에 갈까말까 고민하는 순간이 딜레마를 일으키는 것 같은데요.. 더보기
경제 상식 사전 경제 신문을 읽거나 뉴스를 볼 때면 가끔 모르는 용어에 기사 내용을 잘 이해 못 할 때가 있어요. 신문에서는 친절하게 용어를 설명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늘 그런 것이 아니어서 신문을 꾸준히 읽어 경제 상식을 늘려놓아야겠다 생각합니다. 2년 전에 최진기쌤의 책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서점에 가보니 경제 상식 분야에서 최진기쌤 책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책이 있더라고요. 2008년 발행되고 작년 3월까지 6차 개정을 하면서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은 재테크 용어에 시사상식, 한국 경제의 핫이슈, 그리고 글로벌 경제까지 골고루 담고 있습니다. 이 책 한 권 독파하면 경제 신문 읽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 옆에 끼고 있으면 세계 정상들이 내놓는 경제 정책들을.. 더보기
알로하, 나의 엄마들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 주인공들의 삶을 따라가느라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게 만드는 책. 을 읽은 제 느낌입니다. 느낌이라기보다 실제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손에서 책을 놓기가 싫었어요. 원래 소설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본 것 같아요.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 시대와 그 시대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이렇게 아름답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작가의 필력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03년 팍팍하고 미래가 불투명했던 조선을 떠나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던 이들은 단촐한 짐에 조선에서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이 펼쳐질 거라는 기대를 한가득 실었을 텐데요. 그러나 그들 앞에는 불타는 태양 아래 사탕수수 농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노예 같은 삶이 .. 더보기
아버지의 말 1800년대 초 자녀들이 잘 크기를 간절히 바라며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편지를 써 보낸 아버지가 있었죠. ‘다산 정약용’ 선생입니다. 귀양 가서도 자식들 걱정하며 독서 할 것과 효도할 것, 세상을 제대로 살 것을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도 비슷한 시기에 그런 아버지가 있었어요.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이며 문필가로서도 이름을 날린 필립 체스터필드가 바로 그 아버지입니다. 네덜란드 주재 영국 대사로 머물면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1774년 책으로 출간되고 영국 상류사회에서 교과서로 사용되었다고 하는군요.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상을 예리하게 파헤쳐, 삶에 꼭 필요한 지혜를 선사하는 을 읽으며 가 생각났어요. 3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똑같이 변화무쌍한 세상에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 더보기
엄마 사용법 현수네에 어느 날 엄마가 배달되었습니다. 택배 박스 한가득 들어 있는 엄마의 부품들... 조립 설명서 따라서 잘 조립된 엄마는 밥하고 설거지, 빨래, 식탁 정리를 곧잘 한다. 현수가 그토록 바라던 엄마가 드디어 생겼다.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려 참을 수가 없다. 비라도 내리면 좋을텐데 하고 바란다. 우산 가지고 데리러 오는 엄마를 은근슬쩍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어쩐지 엄마가 이상하다. 말이 없이 우울해 보인다. 뭔가 잘못 조립된 걸까? 아니면 조립할 때 부품에 손이 찔려 피가 좀 났는데, 그때 엄마의 가슴에 피가 스며든 것 때문에 오작동을 하는 걸까? 현수는 ‘엄마 사용법’을 보고 또 본다. 할아버지는 ‘엄마 사용법’을 읽으면서 점점 얼굴을 찌푸렸어. “이건 꼭 청소기.. 더보기
단톡방 숲속에서 길찾기 단톡방 : 3인 이상이 이야기하는 메신저 대화방 (네이버 지식백과)영어로는 wide talk room 여러분은 단톡방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전 단톡방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단톡방 대풍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단톡방을 통해 내가 알지 못하는 정보들을 접해서 좋긴 한데, 개수가 너무 많아지니 온전히 한 가지에 집중할 수가 없네요. 물론 무음으로 알림음을 차단해놓긴 했지만 한 번씩 들여다보면 수십 개의 메시지가 와서는 빨리 봐주세요 하고 빨간색 숫자를 띄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요. 정말 중요한 정보는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가을 아프기 전까지 대여섯 개의 단톡방을 유지하다가 아픈 후로는 한 개만 남.. 더보기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한동안 남편이 마치 사춘기를 앓듯 자신 속으로 침잠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곁에서 지켜보는 것 외에 달리 해줄 것이 없었던 저는 책을 한 권 주문했었습니다. 인데요. 아이 어릴 때 잠들기 전 베드타임 스토리로 그림책, 동화책, 동요, 심지어 논어도 읽어주던 저였어요. 그 이유는 아이가 이야기 들으며 잠자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또 아이 무의식에 좋은 것들을 심어주고자 했던 저의 마음도 있었기에 초등 때까지 계속이어갔었지요. 전 제가 했던 크고 작은 시도와 노력이 오늘의 아이가 있기까지에 적잖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여깁니다(그렇게라도 믿어야 제 노력이 헛수고가 아닌 것 같긴해요^^). 잠자리에 들기 전 긍정의 글을 읽는 건 분명 무의식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기에 베드타임 스토리 읽어주기를 남편에게도 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