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해외여행

2015 하와이 여행 3일차-(2)

꿈트리숲 2018. 4. 24. 15:09

파란 하늘 하와이, 구름 기분 PCC

 

호텔앞으로 PCC(Polynesian Culture Center) 픽업 차량이 오기로 되어있어서 서둘러 준비합니다. 꼭 시간이 촉박할때 Nature Calls Me! ㅠㅠ 남편이 빨리 나오라고 난리에요. 전 느긋하게 "어짜피 우리 타야 출발하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아직 여유있다구요." 말합니다. 그래도 맘은 조급해지네요.

저희 가족이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한 곳 답게 출발시 픽업, 끝나고 밤중에도 호텔까지 태워 주는 셔틀 패키지여서 안심입니다. 미니 버스 같은 것 타고 40~50분 간 듯 싶어요.

 

 

입장하면서 환영 레이 걸어주는데, 저희는 꽃 목걸이 기대했는데, 슈퍼 앰버서더 루아우 패키지는 열매로 만든 레이를 걸어주네요. 꽃이였으면 아마 시들었을텐데, 저 레이 목걸이는 3년이 지난 지금도 멀쩡히 잘 보관중입니다.  나름 비싼 목걸이ㅠㅠ

 

살면서 하와이를 또 언제갈지 알 수 없으니 왔을 때 맘껏 경험해보고 가자 싶어서 패키지 옵션 중에서 슈퍼 앰버서더 루아우 패키지(VIP패키지)를 선택했어요. 이 패키지는 개인 투어 가이드가 저희와 하루 종일 같이 다녀요. 공연을 보고 있을 땐 다음 공연 장소 미리 가서 자리 맡아 주시고,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셔요. 하루종일 영어로 대화를 하면 넘 힘들겠져? 다행히도 한국인 가이드 분이 오셔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며칠 영어로 소통하는데, 뭔가 찜찜하고 답답하던 차에 시원하게 속을 뚫어줄 한국인 가이드를 만났어요. 티켓 부스에 바우처 보여주니 한국인 가이드로 할건지 묻더라구요. 무조건 예스, 예스 했죠. ㅎㅎ

 

 

삶은 달걀 먹다 사이다 드링킹 한 것 같은, 가뭄에 단비 처럼. . . 꽉 만히 도로가 병목 현상이 풀린 것 처럼, 그 분이 오십니다. 제이콥 가이드님^^ 하루종일 저희랑 다니면서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한국 이름도 그때는 알았었는데, 몇년이 지나서 기억이 안나요, 안나.

 

PCC에는 바로 옆 브리검영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가이드들이 많아요. 여러 나라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PCC에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들 안내를 많이 해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해서 좋고,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들은 의사소통 원활해서 좋고, 서로서로 윈윈인것 같아요.

 

PCC는 넓고 행사도 다양해서 시간계획 짜고 다녀야 한다는데, 저희는 가이드분이 다 알아서 해주셔요. 항상 그늘 자리 맡아 주고, 공연 볼때는 맨 앞자리 잡아주고, 맨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http://polynesia.co.kr/  여기로 들어가시면 PCC에 대한 다양한 안내 볼 수 있어요.

 

폴리네시안 6개 섬의 부족 마을을 재현 해놓은 민속촌 같은 곳입니다. 6개 섬 나라는 하와이, 피지, 타이히, 사모아, 통가, 아오테아로아(지금의 뉴질랜드) 에요.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들이여서 비슷한 문화권이면서도 각각 특색있더라구요. 카누 선상쇼 보면 의상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요.

6개 부족 카누 선상쇼 나갑니다.

 

 

시작을 알리는 선단이 지나가고

 

하와이 훌라 춤으로 시작합니다. 하와이의 파란 하늘을 그대로 입은 유연한 분들>.<

 

다음은  통가에요. 빨간 옷 색깔처럼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정말 열정적으로 춤을 추셨어요.

 

다음은 타히티에요.

 

다음은 아테아로아입니다.

 

사모아는 물에 빠지는 이벤트도 하네요. 더운날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집니다. 공연하시는 분은 매일 빠지실려나  모르겠어요. ㅎㅎ

 

 

다음은 피지에요.

옷 색깔로 확연히 구분되죠?

 

여러 공연들이 각 부족의 마을에서 펼쳐지는데, 사이사이 막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활동도 많이 해요. 나무 문질러서 불피우기. . . 엄청 문질렀는데, 실패 ㅎㅎ 쉽지 않아요. 조금 하다 지쳐서 넋놓은 딸-.-

가이드는 여러번 해봐서 그런지 단번에 성공했어요. 

돌 굴러가유~~ 게임도 해보구요. 코코넛 열매 굴려서 나무 막대 사이 통과하기. 딸하고 내기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모두들 같은 목걸이 하고 있네요. 한배를 탄 운명^^ VIP 패키지 분들입니다. 카누투어 중이에요. 핑크 옷 입으신 분들은 가이드입니다. 카누 노 젓기도 하고, 만들기 체험할때는 시범도 보여줘야 하고, PCC 안내도 해야하는 등 얼굴에는 여유와 미소를, 행동은 민첩하게 하시는 분들. 그분들 덕에 PCC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 같았고, 저희 역시도 편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카누 타고 가다보면 다리 위에서 알로하 외치면서 손인사 요청합니다. 거기가 포토 스팟입니다. 모두 다같이 알로~~~하^^

 

각 부족 마을마다 특색있는 여러 이벤트가 많아요.

 

 

타히티의 전통 혼례식도 보고 신랑신부와 기념촬영도 하구요. 시간이 스멀스멀 잘도 흘러갑니다.

연기자 분들이 완전 미남미녀에요. 놓칠 수 없는 인증샷. 언제나 브이~~~

 

다음은 통가부족입니다. 제일 흥겨웠던 이벤트였어요. 가이드가 맨앞자리 잡아두고서 하는 말이 쇼 진행할때 관객들 중에 몇명을 참가자로 뽑는대요. 제일 앞줄이 당첨잘되니까 마음의 준비 하라고 하더라구요. 부끄럼 많이 타는 남편이 공연 내내 고개를 잘 들지 못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혹시나 자기 시킬까봐~~^^) 그런데 무대에 오른 관객들보니 미리 짜고 하는 것처럼 어찌나 쇼맨십이 좋던지요. 일본 할아버지까지 완전 잘하시더라구요. 아마 남편이 저 무대에 올라갔더라면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재미없어서.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공연 보다가 벌써 저녁이 되어 식사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브닝쇼 HĀ: BREATH OF LIFE" 보러 갑니다. 저희는 VIP패키지라 공연도 맨 앞자리에요.

배우들의 숨소리, 심장뛰는 소리까지 들리는 듯,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몰입했었어요.

 

공연중에는 사진 촬영이 안되어서 처음 시작 전 한 컷 찍어보고 안내 책자에 있는 사진을 가져왔어요. 공연중에 실제 불이 많이 나와서 보는 내내 후끈후끈했어요. 끝나고 나서는 배우들과 포토타임 가질 수 있습니다. 놓치지 않을거에요. 찰칵^^

 

 

아침에 PCC 셔틀을 탈 때는 밤까지 거기서 뭘할까? 했는데, 하루가 후딱 갔어요. 지루할 틈 없이요.

공연 끝나고 셔틀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밤 11시쯤 되었더라구요. HĀ 쇼의 여흥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내일 하와이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은 쿠알로아 랜치 일정으로 다시 돌아올께요.~~

기다리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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