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곤충학자로 유명한 파브르, 그가 남긴 식물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저는 자연관찰 책쯤으로 생각해서 아이에게 사 주고 읽어보지 않았는데요. 초등 고전 읽기를 하면서 파브르의 식물 이야기 참맛을 알게 됐어요. 식물 관찰 이야기지만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고요. 나무의 생태를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삶의 지혜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를 것 같은 식물이 어떻게 동물과 형제가 되는지, 어떤 면에서 사람과 비슷한 삶을 사는지 파브르의 통찰을 들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파브르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지나온 아흔 즈음에 이 책을 써서 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는 추둘란 선생님께서 풀어쓰셨는데요. 파브르의 통찰과 추둘란 선생님의 따스한 시선이 만나 책은 한층 더 세련되고 부드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