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서 수많은 전쟁 중 가장 뼈아프면서도 오래도록 회자되는 전쟁이라하면 아마 임진왜란일 겁니다. 무려 7년(정유재란 포함)이나 이어지기도 했거니와 우리의 무능함을 여실히 확인한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선 건국 이후 큰 전쟁 없이 200년 평화의 시기가 이어집니다.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을 즈음 율곡 이이 선생은 10만 대군을 양병해야 한다고 선조에게 간청하지만 묵살 됩니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도 큰 관심이 없었죠. 반면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기회를 엿보다 1592년 4월 13일 부산포로 침범해 들어옵니다. 5월 3일엔 한양을 함락하고요. 그전에 선조는 이미 평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우리에겐 참 치욕스러운 역사이지요. 400년도 더 된 이 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