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541

<모집> 김리하 작가님 저자특강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지난 주에 김리하 작가님의 첫 에세이 소개를 했었어요. 벌써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나를 좋아하는 어떤 날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 글을 쓰신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하기 마련이죠. 소곤소곤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에 랜선을 타고 급속도로 퍼지는 소문까지 더해져서 김리하 작가님의 특강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인기 많을 것으로 예상되긴 하나 강의료 걱정이나 자리다툼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료이기에 시간만 맞춰 입장하시면 방구석 1열에서 생생하게 작가님을 만나실 수 있어요.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날은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 작가님께 비법 전수 받고 싶으신 분, 블로그 글 어떻게 하면 매일 꾸준히 그것도 양질의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 자..

배움/강의 2021.03.04 (18)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까 어떤 분이 비밀댓글로 독서 모임을 물어봐 주셨다. 친절한 블로거 빙의해서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독서 모임에 한 번 나올 것을 권유도 드렸었다. 독서 모임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기에 또 그 정보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기에 그런 분 중의 한 분이라 생각하고 넘겼었다. 그런데 이틀 뒤 독서 모임에서 신입회원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분을 만났다. 소개 멘트에서 내 얘기가 언급되어서 난 얼른 댓글 속의 닉네임과 그분을 매칭해 보았다. 닉네임 나겸맘. ‘나겸이의 엄마시구나. 나겸이도 독서 모임에 관심 있는 것 같았는데, 같이 오지 않았나?’ 나름 짬밥으로 머리를 마구마구 굴렸다. 독서 모임 끝나고 잠깐 티타임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독서를 쭉 해오셨다고 해..

배움/책 2021.02.26 (16)

연금술사

17년 만에 다시 꺼내 본 연금술사30대에는 보이지 않던 문구가 보이고, 그때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 느껴진다.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1988년에 900부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약 3천만 부까지 출간되었다고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니 고전의 반열에 들기에 충분한 작품인 듯하다. 가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금술과 양치는 청년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17년 전에는 몰랐던 그 답을 양치기 산티아고의 여정을 다시 따라가면서 어슴푸레 알게 되었다. 산티아고는 자신 존재의 의미가 여행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신학도에서 양치기로 삶을 바꿨다. 안달루시아 초원에서 양 떼를 몰고 양들의 먹이인 목초와 물을 따라 여기저기 옮기는 것이 자신의..

배움/책 2021.02.22 (1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4(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8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앞 장에서 안연의 아버지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을 때 명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 제자의 죽음은 이렇게도 안타까워하다니. 대조적이다. 제자의 죽음은 마치 하늘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은 기분. 살아있었다면 공자는 안연을 후계자로 점찍었을 듯하다. 11-9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대단히 슬퍼하시며 곡을 하셨다. 이를 보고, 모시던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지나치게 애통해 하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치게 애통해 한다고? 이런 사람을 위해서 애통해 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위해 그렇게 하겠느냐?" 안연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

배움/논어 2021.02.0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3(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6 계강자가 물었다. "제자 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학문을 좋아하였는데 불행히도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공자가 제일 아끼는 제자 안회는 단명했다. 안회 말고도 다른 제자가 많았는데, 안회 이후로 학문을 좋아하는 이가 없었다는 것은 안회만큼 공자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이가 없었다는 뜻일 것이다.스승의 말을 생활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제자,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제자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11-7 안연이 죽자 그의 아버지인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그에게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주가 있든 없든 각기 자기의 자식을 위해 말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배움/논어 2021.02.04

트렌드 코리아 2021(자본주의 키즈)

몇 달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처음 참여해봤어요. 평소 관심 있어 하는 작가분의 방송이라 유튜브 라방(이라고 하더라고요, 라이브 방송을요)이 뭔지도 모르고 신청하고 들어갔죠.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호스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신기한데, 한쪽 옆에는 계속 댓글이 쭉쭉 올라오기에 아이쿠 정신없다 했거든요. 저도 댓글 몇 개 남기고 있는데, 갑자기 댓글 창이 형형색색으로 번쩍번쩍하면서 돈 액수가 뜨는 겁니다. 이건 뭐지? 싶어서 유심히 보다가 ‘음…. 광고구먼’ 하면서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더랬죠. 그런데 라방을 진행하는 작가님이 “OO님 이렇게 응원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라방도 신세계인데, 댓글 창에 돈이 오가는 건 또 다른 세상이었어요. 그 뒤로 몇몇 분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만원, ..

배움/책 2021.02.02 (13)

푸름아빠 거울육아

내가 어릴 때 그러니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잘못하면 엄마에게 맞았던 기억이 있다. 주로 말로 혼났지만, 엄마가 화가 많이 나면 등짝도 맞고 엉덩이도 맞았던 것 같다. 그때는 내가 잘못해서 맞는 줄 알았다. 주위의 친구들도 집에서 맞는 것 같았고, 심지어 학교 선생님도 사랑의 매라고 하면서 우리를 때렸으니 아이들은 맞으면서 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는 잘못이 없었다. 그저 부모가 성숙한 어른이지 못해서 아이를 때리는 것이었다. 성숙하지 못한 부모는 자신 안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다. 난 나의 내면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의 엄마는 엄마 안에 배려 깊은 사랑을 받지 못한 내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의식의 기억에서는 사라졌..

배움/책 2021.02.01 (1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2(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야인처럼 질박했으나, 후대의 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군자처럼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만일 내가 마음대로 택하여 쓸 수 있다면 나는 옛사람들을 따르겠다. 옛날 예악은 촌스럽고 투박하기는 하나 본질에 가깝고 소박한 진심이 담겨있다. 후대의 예악은 형식미가 더 부각된다고 공자는 평한다. 그래서 굳이 선택한다면 옛 것을 따르겠다고 한다.형식과 내용이 잘 조화되어 과한 형식은 줄이고 투박한 본질은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을 수 있으면 완벽한 음악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옛 것이 좋다고 해도 요즘 시대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살아있는 음악이 아닐 것이다. 1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고생할 때 나를 따..

배움/논어 2021.01.31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1(제 10편 향당)

제10편 향 당 (鄕 黨) 10-16 잠자리에서는 시체처럼 함부로 하여 눕지 않으셨고, 집에 계실 때에는 엄숙하지는 않으면서도 몸가짐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상복 입은 사람을 보시면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바로 잡으셨고, 예복을 입은 사람과 장님을 만나시면 비록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상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수레 위에서도 예의를 표하셨고, 나라의 지도나 문서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도 수레 위에서 예를 갖추셨다. 손님으로서 훌륭한 음식을 대접받으시면 반드시 낯빛을 바로 잡고 일어서서 예를 표하셨다. 천둥이 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면,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공자의 평소 모습은 어떠했는지 잘 서술된 장이다. 평소라고 해도 풀어지거나 늘어지지 않고, 만나는 사람..

배움/논어 2021.01.3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0(제 10편 향당)

제10편 향 당 (鄕 黨) 10-11 사람을 다른 나라에 보내 문안을 드리실 때에는 그에게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계강자가 약을 보내오자 절하고 받으면서 말씀하셨다. "제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감히 맛보지는 못하겠습니다." 미달불감(未達不敢) 계강자는 귀족. 공자는 자신이 귀족이 보내 준 약을 받을 처지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약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귀족의 성의에 극진히 감사를 표한다. 아랫사람이 되었든 윗사람이 되었든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공자다. 10-12 마굿간에 불이 났었는데, 공자께서 퇴근하시어 "사람이 다쳤느냐?" 라고 물으시고는,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상인호 불문마(傷人乎 不問馬) 불이 났을 때 말에 대하여는 묻지 않고 사람의 안위를 먼저 챙겼다. 말은 그 시대 재산에..

배움/논어 20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