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마지막 이야기 지난 3월에 시작한 토지가 드디어 오늘 막을 내립니다. 거의 5개월 정도 달려왔네요. 처음 토지를 읽기 시작했을 때 마지막 20권은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졌어요. 과연 완독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매주 한권씩 읽어나가니 끝이 오기는 오는군요. 주로 지식도서만을 읽어왔던 터라 소설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이 살짝 있었는데요. 토지여서가 아니라 시대와 함께 숨쉬며 역사를 살아 나온 소설에는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합니다. 더군다나 토지에는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일제강점기 시대 '아무개' 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시대라는 씨줄이 나열되어 있다면 개개인들이 날줄이 되어 촘촘히 천을 짜듯이 이야기를 만들고 사건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