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53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5(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도다. 회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을 가지고 누추한 거리에 살고 있으니,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런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겠지만, 회는 그 즐거움이 변치 않는구나. 어질도다, 회여!" 누추한 삶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안회의 지혜와 올곧은 심성을 공자가 극찬하고 있다. 자신의 환경보다는 오로지 배움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안회는 느꼈나 보다. 한 그릇의 밥과 물만 가지고도 즐거울 수 있다니, 안회는 진정 '호학인' 이요 '덕불고 필유린'이다. 6-10 염구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제 능력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력이 부족한 자는 도중에 가서 그만두게 되는 것인데..

배움/논어 2020.11.1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4(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7 계손씨가 민자건을 비의 읍장으로 삼으려 하자, 민자건이 말하였다. "저를 위해서 잘 좀 사양해 주십시오. 만약 다시 저를 찾는 일이 있다면 저는 분명히 문수가에 가 있을 겁니다." 민자건=사과십철 중 1인. 사과십철은 공자의 제자 중 덕행, 정치, 문학, 언어에서 뛰어난 사람을 말함. 대부임에도 천자나 할 법한 행동을 일삼는 계씨 가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벼슬을 거절한 민자건. 다시 벼슬을 청한다면 멀리 초야로 떠나겠다는 엄포를 놓는다. 문수는 당시 노나라와 제나라 사이에 흐르던 강. 덕행 높은 민자건의 입장에서는 계손씨가 벼슬 청하는 것이 부정한 것이라 여겨 거절했다. 그렇다면 정당하지 못한 벼슬은 거절하는 것만이 최선일까? 벼슬에 나가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는 것도 한 ..

배움/논어 2020.11.1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3(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에 이르도록 인(仁)에 어긋나지 않으나,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 인에 이를 뿐이다." 3개월, 약 100일을 인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면 그 이후부터는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인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 같다. 100일 챌린지 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100일은 나의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나의 뇌를 바꾸는 시간이다. 안회는 100일 챌린지 성공, 나머지 사람들은 새로운 습관을 못 만들어 인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6-6 계강자가 여쭈었다. "중유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사는 정..

배움/논어 2020.11.14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2(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3 자화가 제나라에 심부름 가게 되자, 염자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하여 곡식을 보내주기를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섯 말 넉 되를 주어라." 더 줄 것을 요청하자, "열여섯 말을 주어라."라고 하셨다. 염자가 곡식 여든 섬을 주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적이 제나라에 갈 때에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털가죽 옷을 입었다. 내가 듣기로는 '군자는 절박한 것은 도와주지만 부유한 자가 더 부자가 되게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원사가 공자의 가재가 되자 그에게 곡식 구백 말을 주었더니 그는 이를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지 말거라. 그것으로 너의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라도 하거라!" 자화(적)=공서화, 염자=염구 원사는 공자의 제자 중 평생 ..

배움/논어 2020.11.13

레이 달리오 - 성공 원칙

요즘은 두꺼운 책에 몰입이 잘 안 되는데요. 이럴 때는 가벼운 주제나 얇은 책 위주로 읽으며 독서 열정이 식지 않게 보온 정도만 해줘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보온하기에 좋은 책을 한 권 만났어요. 얇지만 벽돌 책의 핵심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두꺼운 책 앞에서 좌절하셨다면 이 책으로 집나 간 자신감을 불러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레이 달리오의 , 700여 페이지가 넘는 벽돌 책이죠. 이 일러스트 버전으로 출판되었어요. 아이들 그림책 크기여서 들고 다니며 수시로 보기도 좋고요. 그림이 들어있어 이해하기도 수월합니다. 레이 달리오의 은 애니메이션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영상을 바탕으로 일러스트 책이 만들어졌다는군요. 전 책을 사고 나서 알았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투자..

배움/책 2020.11.12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1(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노릇을 맡길 만하다." 중궁이 자상 백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소탈한 사람이니까." 중궁이 말하였다. "항상 경건하면서도 행동할 때는 소탈한 자세로 백성들을 대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습니까? 항상 소탈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구나." 염옹은 중궁을 말하며 신분이 낮은 집에서 태어났다. 말재주가 투박했다고 함. 염옹처럼 신분이 낮아도 노력해서 능력과 덕망을 갖춘다면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중궁이 본 자상 백자는 안과 밖이 너무 같다고 얘기하는데, 자신에겐 엄격하고 백성에겐 관대해야 좋은 지도자 상으로 친다. 그런데 자상백자는 안과 ..

배움/논어 2020.11.11

1분 과학

재밌는 과학책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과학책?! 어려운 거 아니야? 지겨운 거 아니야? 라고 손사래 치신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주 짧아요. 만화거든요. 만화지만 유익한 지식은 다 담고 있습니다. 재미는 기본입니다. , 웃다가 보면 책 한 권이 후다닥 끝나버려 아쉽기까지 한 정도에요. 저자 이재범 님은 한국 유튜브의 대표 과학 채널 ‘1분 과학’을 운영 중인 과학 크리에이터십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우울증을 앓다가 항우울제 처방받고 상태가 호전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저라면, ‘아! 병이 나았네. 하던 공부 계속하자.’ 했을 텐데요. 저자는 항우울제 경험을 통해 과학의 경이로움에 푹 빠져들었다고 해요. 그때부터 1분 과학 채널을 개설해서 대중에게 과학의 재미와 ..

배움/책 2020.11.10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0(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집쯤 되는 조그만 마을에도 반드시 진실됨과 미더움이 나만한 사람은 있겠지만, 나처럼 배우기를 좋아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완성되려면 진실과 미더움도 중요하지만 배움이 없이는 인간됨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강조. 배움을 통해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고 멀리 내다보고 넓게 내다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호학은 공자가 최고, 따라올 자가 누가 있겠는가? 5편 공야장 요약 2018/08/20 - [배움/논어] - 논어 - 3 논어 - 3 월요일은 논어 한 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나 싶었는데, 요즘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입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디 남는 ggumtree.tis..

배움/논어 2020.11.10

호질 - 범의 호통

지난주에 모녀 백일장 도전기를 얘기하면서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대회를 말씀드렸어요. 백일장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는데요. 본선에서는 당일 대회 시작과 함께 고전 한편씩 받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지요. 제가 받은 작품은 이었습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실려있는 작품인데요. 열하일기를 읽을 때는 의 가치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어요. 왜냐하면, 열하일기 중 관내 정사 편에 실린 짧은 글이기도 했고요. 또 연경으로 가던 도중 옥전현의 어떤 가게 벽에 붙어 있던 글을 베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일행이던 정진사와 박지원이 반씩 나누어 베껴서 합친 글이 이 되었던 거죠. 중국 어느 가게에서 밤에 촛불을 켜놓고 베끼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았을 터, 정진사가 베낀 분량에서는 빠진 부분도 ..

배움/인문학 2020.11.09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59(제 5편 공야장)

제5편 공야장 (公冶長) 5-25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자신의 뜻을 말해보지 않겠느냐?" 자로가 말하였다. "수레와 말과 좋은 털가죽 옷을 벗들과 함께 나눠 쓰다가 그것들이 못쓰게 되더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 자로가 여쭈었다. "선생님이 뜻을 듣고 싶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은 편안하게 해 주고, 벗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은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 계로=자로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자로는 공자의 오른팔, 안연은 공자의 왼팔 스승이 제자들에게 각자 품을 뜻을 말해보라고 하는데, 주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배움/논어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