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103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1

제1편 학이 (學 而)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공자는 배우는 것을 참 좋아하셨나 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을 기쁘다고 하신 걸 보면.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건 어떤 것일까? 아마 배운 것을 잊기 전에 복습해야 하는 걸 의미하겠지. 복습하며 익히고 나의 의견 첨부해서 나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배움이라 하겠다. 나만의 것으로 만든 지식은 실천을 통해 지혜가 된다. 나만의 지식은 나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되고 공동체에 지식 그 자체이든 지혜이든 나누어야 새로운 지식이 또 창조된다.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거움이다. 공자는 평생 자신의 뜻을 ..

배움/논어 2020.09.07

아버지의 말

1800년대 초 자녀들이 잘 크기를 간절히 바라며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편지를 써 보낸 아버지가 있었죠. ‘다산 정약용’ 선생입니다. 귀양 가서도 자식들 걱정하며 독서 할 것과 효도할 것, 세상을 제대로 살 것을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도 비슷한 시기에 그런 아버지가 있었어요.18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이며 문필가로서도 이름을 날린 필립 체스터필드가 바로 그 아버지입니다. 네덜란드 주재 영국 대사로 머물면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1774년 책으로 출간되고 영국 상류사회에서 교과서로 사용되었다고 하는군요.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상을 예리하게 파헤쳐, 삶에 꼭 필요한 지혜를 선사하는 을 읽으며 가 생각났어요. 3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똑같이 변화무쌍한 세상에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

배움/인문학 2020.07.20

논어 - 3

월요일은 논어 한 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나 싶었는데, 요즘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느낄 지경입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어디 남는 시간 없냐고요. 시간 좀 빨리 갔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 있으면 저에게 양도 좀 하라고 하고 싶어요.^^ 원래 하던 독서 하고, 독서 모임 독서도 하고, 논어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독서 모임 2개 참가 하고. . . 또 딸과 꽁냥꽁냥 하는 시간도 필히 있어야 하고, 주부의 일도 하구요. 하루가, 일주일이 정말 눈깜짝할 새 지나가는 것 같네요. '백수가 과로사한다.' 는 말이 꼭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ㅋㅋ 돈 버는 일 하나도 안하면서 동분서주하는 제가 딱 그렇습니다. 지난 주까지 논어 4편을 마무리했어요. 논어..

배움/논어 20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