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야 16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4(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7 계손씨가 민자건을 비의 읍장으로 삼으려 하자, 민자건이 말하였다. "저를 위해서 잘 좀 사양해 주십시오. 만약 다시 저를 찾는 일이 있다면 저는 분명히 문수가에 가 있을 겁니다." 민자건=사과십철 중 1인. 사과십철은 공자의 제자 중 덕행, 정치, 문학, 언어에서 뛰어난 사람을 말함. 대부임에도 천자나 할 법한 행동을 일삼는 계씨 가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벼슬을 거절한 민자건. 다시 벼슬을 청한다면 멀리 초야로 떠나겠다는 엄포를 놓는다. 문수는 당시 노나라와 제나라 사이에 흐르던 강. 덕행 높은 민자건의 입장에서는 계손씨가 벼슬 청하는 것이 부정한 것이라 여겨 거절했다. 그렇다면 정당하지 못한 벼슬은 거절하는 것만이 최선일까? 벼슬에 나가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는 것도 한 ..

배움/논어 2020.11.1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3(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에 이르도록 인(仁)에 어긋나지 않으나,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 인에 이를 뿐이다." 3개월, 약 100일을 인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면 그 이후부터는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인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 같다. 100일 챌린지 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100일은 나의 행동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나의 뇌를 바꾸는 시간이다. 안회는 100일 챌린지 성공, 나머지 사람들은 새로운 습관을 못 만들어 인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6-6 계강자가 여쭈었다. "중유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사는 정..

배움/논어 2020.11.14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2(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3 자화가 제나라에 심부름 가게 되자, 염자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하여 곡식을 보내주기를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섯 말 넉 되를 주어라." 더 줄 것을 요청하자, "열여섯 말을 주어라."라고 하셨다. 염자가 곡식 여든 섬을 주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적이 제나라에 갈 때에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털가죽 옷을 입었다. 내가 듣기로는 '군자는 절박한 것은 도와주지만 부유한 자가 더 부자가 되게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원사가 공자의 가재가 되자 그에게 곡식 구백 말을 주었더니 그는 이를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지 말거라. 그것으로 너의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라도 하거라!" 자화(적)=공서화, 염자=염구 원사는 공자의 제자 중 평생 ..

배움/논어 2020.11.13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 #61(제 6편 옹야)

제6편 옹야 (雍 也) 6-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노릇을 맡길 만하다." 중궁이 자상 백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소탈한 사람이니까." 중궁이 말하였다. "항상 경건하면서도 행동할 때는 소탈한 자세로 백성들을 대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습니까? 항상 소탈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구나." 염옹은 중궁을 말하며 신분이 낮은 집에서 태어났다. 말재주가 투박했다고 함. 염옹처럼 신분이 낮아도 노력해서 능력과 덕망을 갖춘다면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중궁이 본 자상 백자는 안과 밖이 너무 같다고 얘기하는데, 자신에겐 엄격하고 백성에겐 관대해야 좋은 지도자 상으로 친다. 그런데 자상백자는 안과 ..

배움/논어 2020.11.11

논어 - 마지막 이야기

월요일은 논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그것도 10도 가까이 떨어졌어요. 집안은 따뜻하지만 다른 계절보다 아침이 더디게 찾아오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루틴은 일어나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현미물을 끓이고 아이방 가서 이불 잘 덮고 자는지 체크 한번 하고 컴퓨터를 켜요. 아무도 열어 보지 않은 새벽 선물을 혼자 열어보는 기분, 소복이 눈 쌓인 길에 제일 먼저 발자국을 내는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저에겐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새벽 선물을 받고 새로운 발자국을 내며 길을 걷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월요일은 논어' 마지막 이야기를 매듭짓는 것입니다. 그간 17회에 걸쳐 논어를 1편 부터 20편까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저 나름의..

배움/논어 2018.12.10

논어 - 4

월요일은 논어 화(火)를 잘내면 화(火)가 화(花)가 됩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는 저에게 참 바쁜 날들이었어요. 거기다 태풍까지 북상해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네요. 지난주 논어 5편에 이어 오늘은 논어 6편 옹야(雍也)입니다. 옹야편에서는 사과십철이 등장합니다. 사과십철(四科十哲)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4가지 분야 - 덕행, 언어, 정사, 문학에 뛰어난 제자 열명을 일컬어요. 덕행으로 뛰어난 제자 - 중궁, 안연, 민자건, 염백우 언어 - 자공, 재아 정치 - 염유, 자로 문학 - 자유, 자하 덕행으로 뛰어난 제자 중궁의 이름이 '옹'입니다. 공자와 옹의 질의 응답으로 옹야편이 시작됩니다. 자신은 공경하게 처신하면서 남에게는 간솔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백성들을 살핀다면 어떠냐고 물어보는 제자..

배움/논어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