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나면 꼭 동네 투어를 한 번씩 한다. 새롭게 살게 될 동네에는 무슨 가게들이 있고, 급할 때 찾게 되는 약국이며 병원은 어디에 붙었는지 알기 위해서다.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 불편함 없이 지내려면 동네 투어는 필수다.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동네 투어를 했다. 먼저 아파트 단지 내를 돌며 남편에게 관리 사무실 위치를 알려주고 커뮤니티 이용 방법도 설명해주었다. 아파트 밖으로 나가봤다. 정문 앞 길 건너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벌써 많이 올라와서 1~2년 후면 입주할 것 같다. 2년 뒤 한번 고려해 볼 아파트로 마음속에 찜해둔다. 후문으로 나가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상가가 즐비하다. 우리 아파트 쪽에는 편의점과 부동산 중개 사무소, 반찬가게, 세탁소, 태권도 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