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난 책 소개를 보고 찜해둔 책 을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책을 그냥 읽으면 되지 무슨 마음 먹기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저에겐 준비 기간이 조금 필요했어요. SF는 영화도 그리 즐긴 편이 아니었고 더욱이 SF 소설은 저에게 미지의 영역이었죠. 그래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SF소설을 펼칩니다. 은 총 14편이 모인 단편 선집인데요. 전 첫 번째 단편에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서인지 나머지 13편의 감흥은 좀 적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같은 SF 소설이라면 앞으로도 쭉 보고 싶어집니다. “아빠는 엄마를 카탈로그에서 골랐다.” (14쪽) 잭은 미국 아빠와 홍콩 엄마 사이에 태어난 우리로 치자면 다문화 가정의 아이예요. 1970년대 미국에선 그런 일이 흔했는지, 잭의 아빠는 결혼 중개 회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