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책 284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까 어떤 분이 비밀댓글로 독서 모임을 물어봐 주셨다. 친절한 블로거 빙의해서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독서 모임에 한 번 나올 것을 권유도 드렸었다. 독서 모임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기에 또 그 정보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기에 그런 분 중의 한 분이라 생각하고 넘겼었다. 그런데 이틀 뒤 독서 모임에서 신입회원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분을 만났다. 소개 멘트에서 내 얘기가 언급되어서 난 얼른 댓글 속의 닉네임과 그분을 매칭해 보았다. 닉네임 나겸맘. ‘나겸이의 엄마시구나. 나겸이도 독서 모임에 관심 있는 것 같았는데, 같이 오지 않았나?’ 나름 짬밥으로 머리를 마구마구 굴렸다. 독서 모임 끝나고 잠깐 티타임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독서를 쭉 해오셨다고 해..

배움/책 2021.02.26 (16)

연금술사

17년 만에 다시 꺼내 본 연금술사30대에는 보이지 않던 문구가 보이고, 그때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 느껴진다.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1988년에 900부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약 3천만 부까지 출간되었다고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니 고전의 반열에 들기에 충분한 작품인 듯하다. 가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금술과 양치는 청년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17년 전에는 몰랐던 그 답을 양치기 산티아고의 여정을 다시 따라가면서 어슴푸레 알게 되었다. 산티아고는 자신 존재의 의미가 여행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신학도에서 양치기로 삶을 바꿨다. 안달루시아 초원에서 양 떼를 몰고 양들의 먹이인 목초와 물을 따라 여기저기 옮기는 것이 자신의..

배움/책 2021.02.22 (15)

트렌드 코리아 2021(자본주의 키즈)

몇 달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처음 참여해봤어요. 평소 관심 있어 하는 작가분의 방송이라 유튜브 라방(이라고 하더라고요, 라이브 방송을요)이 뭔지도 모르고 신청하고 들어갔죠.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호스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신기한데, 한쪽 옆에는 계속 댓글이 쭉쭉 올라오기에 아이쿠 정신없다 했거든요. 저도 댓글 몇 개 남기고 있는데, 갑자기 댓글 창이 형형색색으로 번쩍번쩍하면서 돈 액수가 뜨는 겁니다. 이건 뭐지? 싶어서 유심히 보다가 ‘음…. 광고구먼’ 하면서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더랬죠. 그런데 라방을 진행하는 작가님이 “OO님 이렇게 응원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라방도 신세계인데, 댓글 창에 돈이 오가는 건 또 다른 세상이었어요. 그 뒤로 몇몇 분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만원, ..

배움/책 2021.02.02 (13)

푸름아빠 거울육아

내가 어릴 때 그러니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잘못하면 엄마에게 맞았던 기억이 있다. 주로 말로 혼났지만, 엄마가 화가 많이 나면 등짝도 맞고 엉덩이도 맞았던 것 같다. 그때는 내가 잘못해서 맞는 줄 알았다. 주위의 친구들도 집에서 맞는 것 같았고, 심지어 학교 선생님도 사랑의 매라고 하면서 우리를 때렸으니 아이들은 맞으면서 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엄마가 되고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는 잘못이 없었다. 그저 부모가 성숙한 어른이지 못해서 아이를 때리는 것이었다. 성숙하지 못한 부모는 자신 안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가지고 있다. 난 나의 내면에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의 엄마는 엄마 안에 배려 깊은 사랑을 받지 못한 내면 아이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의식의 기억에서는 사라졌..

배움/책 2021.02.01 (16)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2019년 3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김민식 작가님의 보라쇼 강연이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예약하고 기다리다 강의 당일 맨 앞줄에 앉으려고 일찍 출발했었어요. 그런데 맨 앞줄은 벌써 만석! ‘나보다 더한 열성 팬이 있구나’ 하며 둘째 줄에 앉아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 초반에 이벤트 게임 같은 걸 하는데 제 앞에 앉은 남자분이 무대 위로 나갔어요. ‘저분 김민식 작가님의 찐 팬이구나!!’ 했었죠. 아이 셋 아빠여서 주말에 절대 외출할 수 없는데, 그날만 특별히 아내에게 허락받고 왔다면서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그분의 인상이 뇌리에 콱 박혔는데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다른 자리에서 또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다니는 독서 모임의 같은 회원으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하 학마법)의 저자,..

배움/책 2021.01.18 (16)

EXIT (feat.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지방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월 200만 원을 받던 알바생이 수백억의 자산은 물론 월 7,000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 자수성가 부자가 되었다면 가능한 얘기일까요? 기적 같은 일이지만 이런 얘기가 가능한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아도 자신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부자로 가는 문이 열려있어요. 그렇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왜 아무나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건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를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설명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요? 인생의 한 시기를 혹독하게 살아야 평생이 여유롭습니다. 119쪽 위에서 언급했던 얘기는 라는 책을 출간한 송사무장(닉네임)의 실제 경험입니다. 지방대 공대를 졸업하고 취업이 안 ..

배움/책 2021.01.12 (10)

스마트하게 독서관리 하는 꿀팁 (feat. 리더스)

여러분은 읽은 책 기록을 어떻게 하고 계세요? 예전에 저는 그냥 읽은 것으로 만족하고 지나갔는데요.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책 제목을 보고도 읽었는지 가물가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읽은 책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독서 기록을 몇 년 하다 보니 자꾸 꾀가 나서 점점 더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저의 첫 독서 기록은 바인더에 수기로 적는 거였어요. 제가 악필이라 손글씨 쓰는 걸 참 싫어하는데, 달리 방법이 없어 꾸역꾸역 적어나갔습니다. 쓰는 게 조금 힘들긴 해도 바인더에 끼워놓으니 연말에 그 기록 볼 수 있어서 뿌듯함은 있었죠. 두 번째 독서 기록 방법으로 이용한 건 스마트폰 어플이었습니다. ‘PL@Y’라는 앱 들어보셨나요? 공연이나 영화를 기록하는 앱인데, 책도 기록할 수 있거든요..

배움/책 2021.01.08 (15)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콘텐츠 전성시대. 여러분도 그렇게 인정하시나요? 블로그도 콘텐츠, 유튜브도 콘텐츠, 마케팅도 콘텐츠를 외칠 정도로 콘텐츠가 없으면 온라인에서 자신의 빌딩을 세울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비포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나라의 IT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 사업이 크게 번성하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사업의 크기 확장 속도와 온라인으로의 이전 속도가 몇 배는 더 빨라진 것 같아요. 콘텐츠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콘텐츠 마케팅, 콘텐츠 사업은 먼 나라의 말 같이 느껴졌어요. 집안에서 저 멀리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대로 계속 살면 안 된다는 경고성 영상들을 시청하다 보니 나만의 콘텐츠가 없으면 미래에 살아남는 건 불가능하겠다는 위기감도 들더라고..

배움/책 2021.01.07 (14)

엄마표 영어로 엄마가 영어 공부하기(돈안들이고 합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운동과 영어를 다짐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연말이 되면 늘 연초 계획 못 지켰네! 자책하며 한해를 넘겼는데요. 2020년은 돌아보니까 운동과 영어를 꾸준히 해오고 있어서 새해 다짐을 잘 지켰구나 싶습니다. 여름에 시작한 근수저 만들기 운동은 어제로 딱 100일 되었고요. 영어는 원서 읽기로 영어 공부 결심을 지금까지 잘 지키는 중입니다. 끈기가 국수 가락만큼 쉽게 끊어지던 제가 뭔가를 꾸준히 그것도 영어를 계속해 오고 있다는 것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작은 도전이 성공하니 한 단계 더 나아간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엄마표 영어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낼모레면 고등학생인데 이제 엄마표 영어? 하실 텐데요. 제가 하려는 엄마표 영어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절 위..

배움/책 2020.12.18 (12)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작년 가을에 라는 책을 봤었어요.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고 나서 반성하는 부모의 이야기였습니다. 자녀를 서울대까지 보내고도 반성하다니? 전 의아했는데요. 대학생이 된 아이를 보니 부모의 말로 마음의 장벽을 쌓은 것이 보여 후회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가 아이에게 했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글을 쓴 것이 였습니다.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방법은 알았지만, 아이에게 사랑 주는 방법을 몰랐다고 고백하면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부모의 말을 소개하고 있어요. 시행착오에서 나온 말이라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특히 “존중은 양방향 도로”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딸이 다음 달이면 중학교 졸업을 하고 예비 고1이라는 명함을 받을 나이가 됐습니다. 저도 예비 고등학..

배움/책 2020.11.2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