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철 50권 결심했을 때 를 꼭 완독하리라 마음먹었는데요. 매번 앞부분 읽다가 다른 책으로 넘어가곤 해서 이제야 끝을 보게 됐습니다. 7년 전 고미숙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박웅현 작가의 를 만났을 때 조르바의 이름을 듣게 되었어요. 저작 능력, 독서 경험을 닮고 싶은 두 분이 강력추천하셔서 북 리스트에 저장해두었던 책입니다. 의 줄거리는 ‘나’와 조르바가 갈탄광 사업으로 만나 크레타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 건데요. ‘나’는 바로 이 책의 작가인 니코스 카잔자키스입니다. 저자는 갈탄광 사업에도 그리고 섬에서의 일들에도 깊이 관여하기 보다는 관찰자의 입장을 취합니다. 그런 저자가 관심을 두는 것이 있었으니 조르바에 대한 모든 것이었죠. 삼십 대 중후반인 저자의 눈에 비친 육십 중반의 조르바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