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편 향 당 (鄕 黨) 10-11 사람을 다른 나라에 보내 문안을 드리실 때에는 그에게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계강자가 약을 보내오자 절하고 받으면서 말씀하셨다. "제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감히 맛보지는 못하겠습니다." 미달불감(未達不敢) 계강자는 귀족. 공자는 자신이 귀족이 보내 준 약을 받을 처지가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약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귀족의 성의에 극진히 감사를 표한다. 아랫사람이 되었든 윗사람이 되었든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공자다. 10-12 마굿간에 불이 났었는데, 공자께서 퇴근하시어 "사람이 다쳤느냐?" 라고 물으시고는,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상인호 불문마(傷人乎 不問馬) 불이 났을 때 말에 대하여는 묻지 않고 사람의 안위를 먼저 챙겼다. 말은 그 시대 재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