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생각나면 나는 책꽂이에서 를 꺼내 아무렇게나 페이지를 펼쳐 그 부분을 집중해서 읽곤 했는데,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 페이지도 재미없는 페이지는 없었다. 어떻게 이리도 멋질 수가 있을까 감탄했다. (노르웨이의 숲 中, 무라카미 하루키) 예전에 을 읽던 중 주인공 와타나베가 를 극찬하기에 얼마나 재밌는 책일까 내심 궁금했어요. 정말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실망시키지 않는지, 와타나베의 말이지만 실은 하루키의 속마음이겠거니 하고 를 직접 만나봅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물질 만능주의로 치달아 가는 미국 사회, 특히 미국 뉴욕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인간의 탐욕과 오만함, 돈 앞에서는 민낯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인물들을 보면서 씁쓸함도 느껴지는 소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