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푸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친환경적으로 정성껏 키운 재료들을 가지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이 떠오른다. 왠지 슬로우 푸드는 맛은 다소 심심하더라도 건강에는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에겐 세계가 인정하는 슬로우 푸드들이 있다. 주로 아플 때 먹긴 하지만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는 죽이 있고, 묵혀야 더 맛있는 된장, 간장이 있다. 김장도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가 아닐까 싶다. 난 여기다 하나를 더 추가한다. 시래기국이다. 겨울 김장 무를 다 수확해서 무의 흰 본체는 김장에 쓰고 무청 부분을 잘 말렸다가 비타민 섭취가 쉽지 않은 겨우내 먹는 음식이 시래기다. 시래기의 정확한 뜻은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것을 말한다.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