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大愚)는 대지(大智)에 통한다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석가모니의 생애를 소설로 쓴 작품이라 생각했는데요. 싯다르타와 석가모니는 소설 속에서 다른 인물로 그려집니다. 싯다르타는 실존 인물인 부처의 어릴 적 이름으로 ‘목적을 달성한 자’라는 뜻이라는군요. 싯다르타는 바라문(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가르치는 것은 무엇이든 잘 깨치고, 지식욕에 불타올라 아버지는 싯다르타가 위대한 현인이자 바라문의 우두머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러나 싯다르타는 진정한 깨달음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고자 친구 고빈다와 함께 구도의 길에 오릅니다. 부와 권력을 다 버리고 사문(떠돌아다니며 도를 닦는 탁발승)이 된 싯다르타의 목표는 오직 하나, 모든 것을 비우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욕망, 소원, 꿈에서 벗어나면 자아가 극복..